착공기념식이 열린지 2년이 지난 수도권광핵급행철도(GTX) C노선이 이르면 오는 3월 말 공사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말 정부와 시공사의 공사비 분쟁에 대한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GTX-C는 경기도 북부 양주 덕정역에서 시작해 남부의 수원역과 상록수역(안산)을 두 갈래로 나눠 연결하는 총 86.6km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2024년 1월 25일 의정부시청에서 GTX-C노선 착공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업 초기 단계 서울 도봉구 주민들이 창동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면서 1년이 훌쩍 넘도록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결국 5km에 달하는 창동역 구간의 지하화 계획을 확정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논란을 잠재우자 공사비 문제가 터졌다. GTX-C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불가항력적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다. 정부는 착공기념식 당시 책정한 공사비 4조6084억 원은 당시 고물가 상황을 이미 반영한 공사비라며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공사비 증액 여부 판단을 제 3의 기구인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기재부와 사전 협의를 가쳐 중재원 판정 결과에 따르기로 방침을 전한 것을 전해진다.
착공기념식을 개최한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4일 GTX C노선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에 열고 정부 부처와 민간사업자가 조속히 합의해 착공할 것을 요구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은 경기북부의 교통 혁신과 균형발전을 위한 미래 핵심 기반시설 사업이다”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중재원의 결론이 오늘 3월 도출된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중 착공을 목표로 잡은 정부는 사업이 순항할 경우 빨라야 2030년말~2031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완공 목표였던 2028년보다 최소 2년 이상 늦어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중재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만 3월말쯤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중재 결정이 대법원 판결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 만큼 결론만 나오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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