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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박 산업, 작년 88조 원 매출 ‘역대 최대’
3년째 기록 경신… 스포츠·온라인 도박 합법화로 빠른 성장
매출 성장 1위는 라스베가스 2위는 뉴저지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2 14:47:35
▲ 미국게임협회(AGA)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의 상업용 도박 매출이 총 665억 달러(88조5248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도박 산업이 3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게임협회(AGA)가 2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의 상업용 도박(commercial gaming) 매출이 총 665억 달러(88조5248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최고치인 2022년 605억 달러보다 1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상업용 도박 연 매출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174억 달러)와 12월(62억 달러) 역시 각각 사상 최고 분기 매출과 사상 최대 월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온라인 도박(iGaming)이 지난해 전체 상업용 도박 매출의 약 4분의 1(24.7%)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며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카지노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494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주(州) 차원에서 27개 전통 도박 시장 중 19개가 연간 최고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합법화된 스포츠 도박은 지난해 베팅 총액(핸들) 1198억 달러로 전년보다 27.8% 증가했고 스포츠북 수익이 109억 달러로 44.5% 성장했다. 6개 주에서만 허용되는 온라인 도박은 22.6% 증가한 62억 달러였다.
 
빌 밀러 AG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통적인 경험(카지노 등)부터 온라인 선택권(스포츠·온라인 도박)에 이르기까지 미국 성인의 도박 수요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AGA는 올해 악성 불법 사업자 퇴치와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는 도박’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별로는 상위 20개 도박 시장 중 12개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라스베이거스가 으뜸이었고 뉴저지(2위)·시카고랜드(3위)·볼티모어-워싱턴 DC(4위)·미시시피 걸프 코스트(5위) 등이 5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세수도 늘었다. 2023년 상업용 도박 운영자가 전년보다 9.7% 증가한 약 144억 달러의 직접 게임 수익세를 납부했다. 
 
AP통신은 올해 말 원주민(인디언) 소유 카지노의 수익이 별도로 집계되면 작년 상업용 도박 매출이 11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1988년 제정된 ‘인디언게임규제법(Indian Gaming Regulatory Act·IGRA)’에 따라 원주민의 인디언 보호구역 내 카지노 운영을 인정·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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