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책·출판
[신간] 항우울제·운동·냉수욕·명상·전기자극… 불안장애 극복기
불안 해방 일지/팀 클레어 지음, 신솔잎 옮김, 윌북, 2만2000원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01 10:35:14
 
불안은 본래 회피성 장애다. 자동차에 설치된 근접 센서처럼 어떤 대상과 곧 충돌할 것 같은 상황을 경고한다. 삐삐,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더 크고 빠르게 울린다. 그럼 우리는 회피 행동을 취한다.”
 
불안 해방 일지의 저자 팀 클레어는 15년간 불안장애·공황발작·우울증·히스테리를 앓아 왔다. 심각한 공황이 찾아올 때면 아내에게 제발 때리지 마라며 (아내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도) 애원하는 나날을 보내던 그는, 새로 태어난 딸아이를 위해 불안 앞에 당당하게 맞서기로 결심한다. 이때가 그의 나이 40에 접어들었을 무렵이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를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항우울제 설트랄린 복용부터 운동·냉수욕·명상·전기자극까지 직접 경험한다. 이 책은 스스로 불안 해방 연구소의 실험동물 기니피그가 되기를 자처하며 겪은 불안장애 극복기다.
 
 
그렇게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던 저자는 어느 날 불안의 진짜 의미를 깨닫고 불안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느낀다. 그에 의하면 불안은 그저 예민한 사람이 남들보다 먼저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하며 짊어지는 짐에 다름 아니다.
 
불안을 자책하기보다 어려움 앞에 서 있다는 증거로 삼는 것이 불안에서 멀어지는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한 세계를 살고 있다. 불안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불안으로 인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할 뿐이다. 저자는 불안이라는 짐을 억지로 떨쳐내기보다 부드럽게 수용하는 것이 건강한 자세라고 조언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