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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기상도⑳삼성엔지니어링] 남궁홍호 출범 첫해 ‘수주 부진’… 미래사업 투자 확대
지난해 신규 수주 목표액 73.3% 그쳐…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올해 수주 12.6조 원 목표… ‘삼성E&A’로 사명 변경 신사업 본격 추진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04 10:52:38
 
▲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신규 수주에서는 목표치의 73.3%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래픽=윤수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남궁홍 대표이사 출범 첫 해 부진한 수주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를 상향 제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에너지 전환 등 미래 먹거리 부분에는 전년 대비 452% 증가한 370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신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는 삼성SDI로 지분11.69%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삼성물산 6.97%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1.54% △삼성화재해상보험 0.22% △삼성생명 0.10% △남궁홍 대표이사 0.01%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대한민국 최초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됐다.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남궁홍 대표 취임 첫해 수주 부진…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남궁홍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정기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남궁홍 사장은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후 사업관리·영업·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한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기획팀장·SEUAE 법인장·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남궁홍 대표 취임 첫해 영업이익은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원가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연간 매출 10조6249억 원·영업이익 9931억 원·순이익 695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7%·41.3%·16.8% 증가했다.
 
반면 신규 수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은 8조7913억 원으로 전년(10조2336억 원)보다 14.1% 줄었다. 연초 제시한 목표 금액인 12조 원의 73.3%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0조 원을,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8000억 원을 전망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1000억 원·4분기 850억 원 규모의 의 두 차례  일회성 환입 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과거 대비 높아진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년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은 2023년 이연 물량이 포함돼 수주 실적 대비 43% 증가한 12조6000억 원을 제시했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시장 기대감이 낮아진 시점인 만큼 2024년은 수주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를 제외하고 보면 역사적으로 비교적 보수적인 수주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기업이기도 하고 우량한 수주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긍정적인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입찰 프로젝트는 △사우디 Fadhili Gas 40억 달러 △사우디 San Vi 블루 암모니아 20억 달러 △말레이시아 Shell OGP2 15억 달러 △사우디 알루자인 PDH/PP 20억 달러 (FEED to EPC)  △인도네시아 TPPI 40억 달러 (FEED to EPC) 등 이다.
 
한편 기대가 높았던 주주환원 정책은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는 재무 안정성 강화·어려운 대외적 환경·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근거로 유보 결정을 내렸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주는 회복하겠으나 실적·현금·배당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2조 원대로 제시하고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에너지·환경 ‘신사업’ 확장… 33년 만에 ‘삼성E&A’로 사명 변경 추진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사명을 ‘삼성E&A’로 변경 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신사업 분야 기술 투자 등에 2000억 원·설계와 기자재 제작 자동화 등 EPC 수행혁신에 1300억 원·업무프로세스 자동화 및 고도화에 400억 원 등 총 3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금액(670억 원) 대비 452%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청정수소와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확보와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오만 하이드롬(Hydrom)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국내 발생 탄소를 해외에 이송·저장하는 셰퍼드(Shepherd) CCS 프로젝트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 트랜지션 분야의 기술확보와 투자·사업화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21일 주주총회에서 사변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삼성E&A’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삼성E&A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정체성(Identity)과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업수행 혁신을 위한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
 
E는 ‘Engineers’로 회사의 강력한 자산인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술은 물론 미래 Biz의 대상인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지구(Earth)와 생태계(Eco)를 만들어 갈 조력자(Enabler)이자 혁신의 주인공이 되는 임직원 모두를 의미한다. 
 
A는 ‘AHEAD’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업을 이끌어온 선도자로서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수행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의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
 
남궁홍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계기로 회사의 미래 준비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 수행 능력은 더욱 단단히 하고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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