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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건설사 갈등 심화… 분쟁 접점 찾을까
롯데건설 1000억 원대 증액 공사비 받지 못해
쌍용건설·한신공영·현대건설 수 백억원대 추가 공사비 들어가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26 09:00:00
▲ 서울에 있는 한 공사현장. 남충수 기자
 
통신 대기업 KT가 각 건설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국 사업장 곳곳에서 공사비 분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은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급격하게 오르자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하지만 KT물가 변동 배제 특약에 따라 공사비 증액에 따른 지급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121.80에서 2023년 말 153.26으로 3년 새 약 25.8%가 올랐다. 건설업 종사자 평균 임금도 20204.7%·20213.9%·20225.5%·20236.7%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KT와 갈등을 빚는 건설사들을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KT가 발주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1000억 원 대에 달하는 증액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양 1구역 정비는 KT가 보유하고 있던 구 전화국 부지 일대 505178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만 1조 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동주택 1063가구(임대아파트·오피스텔 포함) 및 호텔(150판매시설과 함께 광진구청사·광진구의회·광진구보건소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장에는 롯데건설 외에도 200여개의 하도급 업체들도 포함돼 있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비용 부담으로 공사를 중간에 포기해 3개월여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준공이 늦어질 경우 매일 부과되는 지체상금과 책임준공확약에 따른 막대한 채무인수 부담은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감당해야 한다.
 
쌍용건설은 KT의 판교 신사옥 공사비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227월부터 원재자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171억 원을 더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KT가 거부 입장을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시 KT 판교 신사옥에서 1차 집회를 열었고 이달에도 2차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KT측에서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철회한 바 있다.
 
한신공영은 KT자회사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는 부산 초량 오피스텔 시공에 141억 원이 추가 투입됐으며 현대건설도 광화문 KT 사옥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300억 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가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쌍용건설·한신공영은 현재 국토교통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 상태다. 롯데건설도 국토부의 민관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2차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법무적으로 검토한 결과 공사비를 증액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시공사와 원만한 타결을 위해 국토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등 법적 테두리 안에서 상생협력이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몇 년 전에 비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공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며 “KT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주길 바라며 국토부 건설분쟁조정위에서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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