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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에도 화웨이 고공행진
순이익 144% 증가… 지난해보다 약 2배 반 늘어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1 11:23:19
▲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사업영역 전반의 급속 성장을 이뤄 낸 배경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적한다. 지난해 R&D에 연간 매출 23%에 달하는1647억 위안(약 30조5900억 원)을 쏟아부었다. 연합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지난해 이익이 전년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거둔 성과라 눈길을 끈다화웨이는 지난달 29일 지난해 연간 매출 7042억 위안(130조 원), 순이익 870억 위안(16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9.6% 늘었으며 순수익은 356억 위안이던 전년의 2배 반 가량(144.5%) 많아졌다. 2021년도 순수익(1137억 위안)보다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화웨이가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해냈다고 전했다.
 
분야별로 보면 스마트폰 등 소비자 부문의 매출(2525억 위안)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화웨이 사업 중 최대 비중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부문 매출(3620억 위안)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매출(553억 위안)은 전년 대비 21.9%나 올랐.
 
화웨이가 기록한 9.6%의 매출 증가율은 2019년 미국 제재 본격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8월 말 중국에 내놓은 5G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판매 호조 덕분이다. 화웨이는 2019년 미 상무부의 거래 제한 기업에 오른 뒤 5G 칩을 공급받지 못했지만 약 4년 만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프로세서(AP)가 탑재된 메이트60을 출시해 중국 내 애국 소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제 스마트폰 사용 금지령을 내려 화웨이 제품 판매에 도움을 줬다.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이트60 출시 한 달 만인 지난해 10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 중국 국내와 남·북아메리카 매출이 각각 4713억 위안(전년 대비 16.7%353억 위안(10.9%)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사업영역 전반의 급속 성장을 이뤄 낸 배경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적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R&D1647억 위안(305900억 원)을 쏟아부었다. 연간 매출의 23%에 달한다. 유럽연합(EU)의 연례 R&D 스코어보드에서 지난해 화웨이의 R&D 투자 규모가 전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R&D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통신장비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된다. 세계 시장 선두의 통신장비와 중국 내수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빈자리를 차지한 스마트폰, 7(나노미터·10억분의 1m)를 넘어 5공정에 도전 중인 칩 설계 분야에서 괄목한 성장을 보인 것이다. 제재가 오히려 첨단기술 자립속도를 높인 대표적인 역효과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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