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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 잃는 경유차… 1분기 등록 비중 9.7%
2016년 이후 판매량 지속 하락… 올해 환경 규제로 감소세 가속 예상
배출 규제 강화·친환경차 인기·요소수 대란 등으로 인기 하락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0:24:58
▲ 1분기 경유차 등록 대수가 크게 떨어졌다. 게티이미지뱅크
 
1분기 경유차 등록 대수가 크게 줄었다. 전체 등록 차량 중 경유차 비중도 역대 최저로 감소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차의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 수는 3만90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와 전기차 등록 대수도 각각 18.7%와 25.3% 감소했으나 경유차의 경우 특히 감소 폭이 컸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역대 최초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으로도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별 판매 비중에서도 하이브리드차(24.9%)에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경유차는 뛰어난 연비로 2010년대 인기를 끌었으나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열풍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 중이다.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6년 87만3000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경유차 등록 대수는 30만9000대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7.9%에서 2023년 17.6%까지 떨어졌고 결국 한 자릿수대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되는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어린이 통학버스나 택배용 차량의 경유차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등 경유차의 수요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말 포터2와 봉고3의 경유 모델을 단종했으며 빈자리는 액화석유가스 모델이 채웠다.
 
중국발 요소수 공급 문제도 경유차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2021년 11월 요소수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요소수 공급이 제한되고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요소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요소수 공급망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역전되거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현상 또한 나타나며 경유차의 장점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경유차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가 채울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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