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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주항공청 개청 ‘뉴스페이스’ 시대 기대 크다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위해 역할”
‘5대 우주강국’ 도약 위해 기술 격차 따라잡아야
연구개발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등 기업 육성도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8 00:02:01
 
드디어 우주항공청이 27일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시킬 컨트롤타워가 세워진 것이다. 우주항공청이 국내 우주항공산업을 진두지휘하며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떠맡게 될 역할과 과제가 무겁다.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한국형 우주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우주항공청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을 이끌어 갈 윤영빈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은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로 첫 출근하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한국을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청장이 우주항공청 운영에 있어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분야는 △국가 우주항공 정책 수립 △연구·개발(R&D) 수행과 인력 양성 △산업 진흥 △국제 협력 등이다. 이는 중장기 우주개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우주항공청의 로드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윤석열정부는 2022년부터 5대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했으나 올해 1월에야 여야가 우주항공청 설치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처리함으로써 구체적으로 설립 절차가 개시됐다. 3월 경남 사천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우주항공청장 내정 등 진용을 갖추어 우주 강국을 향해 박차를 가한 것이다.
 
사실 세계 경제 대국 10위권을 오르내리는 우리나라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은 국가 규모에 걸맞지 않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늦다. 또 우주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7대 강국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1~6위권 국가들과는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막 출범한 우주항공청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실제로 우리의 우주 기술은 우주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달 탐사용 중대형 발사체·달 착륙선 등에서 우주탐사 기술이 크게 차이가 난다. 이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 현재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 고용은 2만 명가량에 그치고 있으며 글로벌 우주산업시장 점유율은 단 1%이다. 2045년 글로벌 우주시장 10%를 차지하는 ‘5대 우주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우주과학 인재 육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인 우주항공청에서는 차관급 청장과 1급 공무원인 차장·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조직을 이끈다. 정원은 293명이지만 개청과 함께 출발한 인원은 110명이다. 연말까지 나머지 인원을 확보해 연구개발 등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정부의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의 출발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2045년까지 100조 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5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로 힘차게 솟아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국내 민간기업의 최첨단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설계·제작·시험·발사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된 누리호 개발에 국내 민간기업 300여 곳이 참여한 것이다. 세계는 이미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다. 우리도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린 만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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