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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사령부’ 방문한 尹 “한·미 연합 방위 굳건해야”
9일 美호놀룰루 ‘미 인·태사령관 등 집결’
尹, 6·25 전사자 1만 명 묻힌 ‘펀치볼’ 참배
한미동맹 다져… 6·25 참전용사들 만나 사례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0 16:29:18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격려사를 한 뒤 장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호놀룰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서 29년 만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합방위태세의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병들과 만나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의 선제 사용을 법제화 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의 역할을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표현하며, 양국 간의 확고한 연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의 여섯 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 하나로, 약 1억 평방마일에 달하는 광활한 책임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작전센터로 이동해 작전 현황을 청취하고 인·태사령부 지휘부와 대화를 나눴다. 중국 인민군 전체 전력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태사령부의 핵우산 등 전략자산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은 주먹을 쥐고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인 ‘위고 투게더(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라고 외치자 윤 대통령도 주먹을 쥐고 “위 고 투게더”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인태사령부는 주한미군사령부의 상급 부대로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버팀목과 같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호롤룰루=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파파로 인태사령관과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앞서 3년간 파파로 사령관이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우리 정부가 수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이 압도적 승리(Prevail)라고 알고 있다”며 “인태사령부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장호진 국가안보실장·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대장)·조현동 주미한국대사·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최병옥 국방비서관(소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으로 이동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등 10여 개 국가와 양자회담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방미 첫 일정으로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1949년 조성된 태평양국립묘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베트남전쟁·6·25전쟁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다. 윤 대통령 내외는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벤저민 윌슨(1921∼1988)의 묘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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