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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으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장비·로봇·의료시스템 등이 유망 분야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29일 글로벌 AI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시하는 ‘AI 시장의 부상 : 수출 기회의 새로운 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AI 생태계를 4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는 진출 기회를 제시하고 나섰다.
우선 기술·인프라 생태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로 냉각시스템·전력관리장치·고성능 서버 등 데이터센터 장비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효율성 향상 생태계에서는 미국·독일·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기업이 강점을 보유한 로봇 자동화 선비의 수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는 영국이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혁의 일환으로 AI 의료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면서 의료영상 분석 등 의료 AI 설루션의 수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일본·싱가포르에서 AI 기반 금융 서비스 수요도 늘어나면서 투자분석·리스트 관리 등 금융 AI 설루션의 진출 기회도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혁신 생태계에서는 독일이 연방 디지털·교통부를 중심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을 선도하면서 AI 기반 교통관제·스마트 주차 등 관련 설루션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전 인프라 등 관련 장비의 수출이 유망할 전망이 제기됐다.
각국의 AI 정책도 빠르게 진화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AI 규제인 ‘AI법’을 시행했고 캐나다도 AI 활용 확산을 위해 ‘범 캐나다 인공지능 전략’을 도입했다.
일본은 ‘Society 5.0’을 통해 인간 중심의 AI 실현을 추구하고 있고 중국은 ‘인공지능+ 액션플랜’으로 AI와 실물 경제의 융합을 추진 중이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반도체·배터리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AI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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