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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실려 우주비행사 4명 무사 귀환… 우주상업화 시대 성큼
보잉 ‘스타라이너’ 결함으로 우주에 9개월 발묶인 대원들 임무 교대차 간 지 5개월
유인 우주선 태평양 着水, NASA 비행사에겐 50년 만… 국제 협력 중요성 일깨워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0 16:01:49
▲ 9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 캡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태평양 바다에 착수하는 모습. 9개월간 우주에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들과 임무 교대차 떠났던 4명의 미·일·러 우주비행사들이 무사 귀환해 국제협력에 의한 우주 상업 시대의 새장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연합뉴스
 
9개월간 우주에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들과 임무 교대차 떠났던 4명의 우주비행사가 9일(현지 시간) 무사 귀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앤 맥클레인과 니콜 에이어스, 일본의 오니시 타쿠야, 러시아의 키릴 페스코프를 태운 스페이스X 캡슐이 이날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 앞 태평양에 낙하산을 펼치며 착수(着水)했다. 하루 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난 이들을 향해 스페이스X 지휘센터가 무전으로 “집에 돌아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네 명은 5개월 만에 돌아온 셈이다. 3월 당시 예기치 못한 9개월간의 ISS 체류로 몰린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와 임무 교대를 위해 ISS에 갔었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작년 6월 보잉사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에 참여해 약 8일간의 우주 체류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으나 ISS에서 스타라이너의 여러 기체 결함이 발견돼 이 우주선을 타고 예정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의 지구 복귀는 떠난 지 약 286일 만인 3월18일이었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처음 우주에 갔던 스타라이너는 무인 상태로 돌아왔으며,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이들 4명이 타고 갔던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귀환했다. 스페이스X의 유인 태평양 착수로는 세 번째지만, NASA 우주비행사로선 50년 만이라고 AP통신이 짚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인구 밀집 지역에 우주선 파편이 떨어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구 접촉 지점을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변경했다. NASA 우주비행사가 태평양 해상으로 돌아온 것은 1975년 미국·러시아가 우주 협력을 공식 개시한 아폴로-소유즈 공동 임무 때가 마지막이었다.
 
이들 모두의 무사 귀환은 국제 우주 협력과 기술 신뢰 회복 등 상징적 의미가 결합된 사건이다. NASA(미),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로스코스모스(러시아 국가우주활동공) 간 협력이 잘 작동했다. 스타라이너의 실패로 인해 임무가 갑자기 연장된 가운데 NASA가 위험을 줄이고자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을 투입한 대응은 “위기 상황에서의 민첩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고 AP뉴스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ABC뉴스에선 “ISS 운영의 지속성과 우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 “우주 상업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상징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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