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단일화 실패하면 사퇴”… 국힘, 7일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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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김문수, 단일화하지 않으면 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
金, TK 방문 일정 취소 후 상경… “대책 마련할 것”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06 20:10:57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의원총회에서 “목표한 시한 내(11일)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은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 실패한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당원을 대상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 단일화 찬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ARS 조사를 실시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당원들 사이에서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으로 판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압박하려는 목적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한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대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전날 한 후보와의 신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당무우선권 침해 행위”라며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을 방문 중이던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를 방문해 김 후보와 직접 만나겠다는 입장을 낸 이후 대선 일정을 중단한 뒤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며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전하지 않았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국민의힘 #권영세 #김문수 #단일화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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