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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너무나 강하고 분명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단일화 실패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끝까지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통해 제도의 기반을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엄정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단일화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어떤 방식이 되든 저는 그것을 받아들여 단일화 요구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확실하게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러한 개헌에 동의하는 분들과 하나의 연대를 맺어 반드시 집권하고, 그 집권을 통해 개헌을 이뤄야 한다”며 “개헌해서 정치를 바꿔야 경제도 살아난다.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경제와 사회를 살리고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개헌과 관련해 헌정회 개헌안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고 그 이상 권력구조 개편의 구체적 내용은 국회와 국민의 논의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말해왔다”며 “언론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궁금해하고, 또 항간에는 제가 내각제를 추진하려고 한다는 오해까지 있어 조금 더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헌정회 개헌안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양원제·국회에서 선출하는 책임총리제 등 권력분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들어 있다”며 “저는 헌정회를 방문해서 그동안 헌정회가 준비한 헌법개정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민들께서 정말 환영할만한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단독 회동을 갖고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두 후보 간 단일화 시점과 방식에 대한 입장차가 남아 있지만,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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