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총서 큰 절… “오늘부터 원팀·정권 창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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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
權 “당원 뜻 金 에 있어… 과거 잊고 뭉치자”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1 17:21:3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국회 의원총회에 참석해 “부족한 점 많지만 더 잘하겠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며 큰 절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뗀 뒤 “국민 여러분, 얼마나 애를 태우셨습니까”라며 국민의힘의 내홍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하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이다. 오늘부터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는 원팀”이라며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나라가 빚더미에 오르는 것을 알면서도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의회 독재를 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흔들어 대고 정부 전체를 장악하려 한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 왕국을 만드려는 것이 아닌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려는 이재명과 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민주영생 독재필망(民主永生獨裁必亡·민주는 영원히 살고 독재는 반드시 죽는다)’이라 강조했다.

김 후보 이번 대선이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순간이라 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큰 집으로 키우겠다”며 “반국가·반체제 세력을 막아내기 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내자. 그 시작은 우리 당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의총은 원만치 못해서 다시 한번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김 후보가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요청해서 마련한 자리다”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고 내일부터는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당원의 뜻이 김 후보에게 있는 만큼 과거는 잊어버리고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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