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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라이카’ 초연 성료… 뜨거운 관심 입증

존재와 공존에 관한 질문 던져… 깊은 울림 선사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9 14:03:12

뮤지컬 라이카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라이카는 냉전 시대 우주 개발 경쟁 속 인류 최초로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비(非)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묻는 독창적인 서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작가 한정석·작곡가 이선영·연출가 박소영으로 이루어진 ‘한이박 트리오’의 창작 뮤지컬이다.

한정석 작가는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의 실화와 소설 '어린 왕자'의 세계관을 결합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존재의 의미를 탐구했다.

이선영 작곡가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통해 장면마다 섬세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 8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더했다. 박소영 연출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무대 연출로 서사와 음악을 유기적으로 엮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선물했다.

배우 박진주·김환희·나하나를 비롯한 18인의 배우들은 개·식물·외계 생명체 등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무대는 마치 우주에 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으며 실제 자료 영상과 창작 영상을 조화롭게 활용한 영상 연출 그리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의상 디자인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라이카는 단순한 동물 영웅담을 넘어 존재와 공존에 관한 질문을 던진 작품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카는 높은 관객 평점과 매 회차 높은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창작 뮤지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작품이 지닌 감성과 메시지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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