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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술 확산을 위한 ‘2025 신약개발 인공지능 경진대회(Boost up AI)’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생명과학(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민과 연구자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예측모형을 구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2023년 1회 대회에는 총 1,254팀(1,447명)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당시 제공된 대사안정성 데이터는 논문 심사를 거쳐 향후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K-BDS는 국가 바이오 연구개발(R&D)을 통해 생산된 모든 생명과학 데이터를 수집·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CYP3A4 효소 저해 예측모형 개발’이다. CYP3A4는 인체 내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로, 신약 후보물질의 상호작용과 대사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참가자들은 한국화합물은행(KCB)이 보유한 1,680여 건의 화합물 구조 정보와 효소 활성 저해 측정값을 기반으로 AI 예측모형을 개발하게 된다.
예측값은 실측값과 비교해 정확도, 데이터 처리 방식, 범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우수 예측모형은 향후 신약개발 연구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경진대회는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8월 1차 평가(상위 10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9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은 ▲최우수상 1건(과기정통부 장관상, 500만원) ▲우수상 2건(한국화학연구원장상/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 각 300만원) ▲장려상 2건(한국화합물은행장상/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장상, 각 100만원)으로 구성되며, 총 상금은 1300만원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약물 대사 예측에 AI를 접목함으로써 생명과학-인공지능 융합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품질 공공 바이오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이번 대회가 바이오 연구의 혁신 역량을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화합물은행이 단순한 화합물 저장소를 넘어 디지털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의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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