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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역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프로젝트 리츠(REITs)’ 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공공주택 개발 새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토지 소유주가 리츠에 주주로 참여해 분양권뿐 아니라 배당 수익도 공유한다. ‘지역상생리츠’ 1호 사례다. 올해 12월 철거를 시작으로 2031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1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물포역 북측 도심복합사업’의 리츠 영업인가를 완료했다. 제물포 일대는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 해제 이후 민간 개발이 멈춰 있던 곳으로 2021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가 사업 시행 주체로 총 3497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새로 도입된 프로젝트 리츠다. 이는 리츠가 단순 부동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개발과 임대사업까지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고금리 PF 대출 구조에 의존하던 기존 개발 방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기금, 금융기관 등의 투자자 참여로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지고 재무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역상생리츠 개념이 더해졌다. 제물포 사업에서는 기존 토지 소유자에게 리츠 공모 우선권이 부여돼 이들이 주택·상가 분양권과 함께 리츠 배당 이익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지역 주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개발 수용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제물포 사례를 계기로 서울과 경기 등 다른 도심복합사업에도 지역상생리츠 모델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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