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니어 케어 로봇 등장...말동무·간호·집사 역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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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작은 '친구 로봇'
2025 서비스로봇 실증 사업 선정

남궁서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16:17:02

▲ 삼성물산은 다방면으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시니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말벗·집사·간호사 역할을 겸하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 시범 운영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다방면으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홈 AI 컴패니언(친구) 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높이 30cm·폭 21cm·가로 20cm·무게 4kg 정도로 A4 용지와 비슷한 키를 가진 로봇이다. 이 로봇은 독거 혹은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로봇은 우선 대화하며 감정 교류를 하는 '말벗' 역할을 할 수 있다. 로봇의 얼굴에 달린 5인치 스크린에 눈동자 감정 표현 기능이 있어 효과적 정서 교감이 기대된다.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해 음성 호출 응답·IoT 기기 음성제어·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의 역할을 한다. 또, 복약 알림 및 확인·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로봇의 얼굴에 달린 비전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한다. 또한 집 내부 구조를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전방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다. 또한 1초에 50cm 정도 이동해, 시니어의 평균 보행 60-100cm(1초당)에 발을 맞춘다.

이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 사업'에 선정돼 삼성물산·삼성노블카운티·로보케어가 협력해 진행된다.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가 9월부터 12월까지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로봇의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삼성노블카운티 박성현 대표는 "삼성노블카운티는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주거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궁서연 기자 synamgu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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