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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평가 결과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4개 단지(총 689㎿)가 최종 선정됐으며 도내 풍력터빈·하부구조물 제작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사, 부품사, 시공사 등이 참여하면서 1조3000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창원), 유니슨(사천), 성동조선(통영), SK오션플랜트(고성)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중심에 서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서남권 시범’ 400㎿(전북 고창·부안) △‘한동·평대’ 110㎿(제주 구좌읍) △‘다대포’ 99㎿(부산) △‘압해’ 80㎿(전남 신안) 등으로 4개 단지 모두 국산 터빈을 적용한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산화율에 따른 안보 지표 배점 신설, 국산 터빈 사용 시 전력 단가 우대 등 제도 개선이 반영돼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의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밀려났던 국산 터빈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두산과 유니슨의 10㎿급 대형 풍력터빈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초대형 풍력터빈 및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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