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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0.12%p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올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연체율은 전월말 0.64% 대비 0.12%p 하락한 0.5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0.42%)과 비교하면 0.10%p 높다.
하락 배경은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이 2조8000억원으로 전월 3조5000억원에서 7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은 0.60%로 전월말 0.77%에서 0.17%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소폭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0.95%에서 0.21%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1.03%에서 0.79%로 0.24%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 대출도 0.66%로 0.16%p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대비 0.06%p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보다 0.02%p 줄었으며,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은 0.78%로 0.16%p 하락했다. 신용대출은 연체율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전체 가계대출 내에서 상대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말에는 은행권이 연체채권 정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 연체율 상승세를 보인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부실채권의 상·매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3%p 낮아졌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0.01%p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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