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이달 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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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홀로그램과 색다른 스토리텔링 결합해 공포 콘텐츠 강화
18~21일, 26~28일 오후 6~10시 익산교도소세트장서 열려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7 11:56:26

▲ 지난해 열린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서 관계자들이 무서운 분장을 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시

인공지능(AI)과 첨단 홀로그램을 이용해 인간의 원초적 공포를 자극하면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가 열린다. 한국에서 가장 무서운 축제인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의 장점은 뻔하지 않다는 것이다. 먹고 구경하는 흔한 축제와는 구별된다. 실험 정신이 강한 어느 과학자가 교도소 위에 연구소를 세우고 실험하는 도중에 밤마다 온갖 공포스러운 것들이 나타난다. 과연 공포의 정체는 무엇일까. 관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가해서 공포의 실체를 밝히고 결말을 알아내야 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익산시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성당면 와초리 성당초 남성분교 폐교부지를 활용한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와 26일부터 28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자정이 넘는 심야에 열리면 더할 나위 없이 공포스럽겠으나 대중교통을 고려하면 적당한 시간이다.

호러 페스티벌은 2022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해 3회째인 지난해에는 3만5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익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미스터리 연구소, 끝나지 않는 실험’을 테마로 이루어진 생생한 스토리텔링에 전북 홀로그램 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해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공포 콘텐츠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의 주요 내용은 △호러 홀로그램 콘텐츠 △대형 미디어파사드 △호러 코스프레 대회 △고스트런웨이(호러 캐릭터쇼) △블러드문 댄스 등이며 12개 이상의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콘텐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공포 연구실과 죽음의 연구실을 단독 입장할 수 있는 나이는 중학생(2010~2012년생) 이상만 가능하다. 초등학생(2013~2018년생)은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출입이 불가하다.

익산을 대표하는 홀로그램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체험관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 키엘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원광대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의 실질적인 운영과 콘텐츠 구현은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서 총괄을 맡아 진행한다.

김성규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원장은 “올해 행사는 첨단 홀로그램 기술과 색다른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한층 진화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국내외 관람객이 익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포체험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재만 기자 AMA91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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