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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무역수지가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월간 무역수지가 1~10일까지 적자여도 월 전체로 보면 흑자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11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11일 발표했다.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은 1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70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부터 10월까지의 월간 무역 수지를 살펴보면 9월을 제외한 월간 무역수지는 월마다 61억 달러~65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유지했다. 9월에는 월간 무역수지 9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일부터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7~10월 모두 적자였다. 7월 1~10일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였고 8월과 9월에는 월초 12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10월1일부터 10월10일까지의 무역수지도 5억 달러 적자였다.
월초에 적자를 기록하고 월 전체로 따지면 흑자로 돌아서는 무역수지 특성상 월초 무역수지 적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품목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으며 승용차 수출은 16.2% 늘었고 선박 수출도 8.7% 올랐다.
반면에 석유 제품 수출이 14.0% 감소했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1.1% 줄었다. 철강 제품 수출이 13.4%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이 7.2% 줄었다.
다른 주요 품목이 감소할 때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위를 차지하면서 반도체 수출 비중이 22.1%에서 24.4%로 2.3%p 증가했다.
주요 국가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유럽연합 수출도 10.0% 올랐다. 수출이 감소한 국가를 보면 베트남 수출이 11.5% 감소했으며 일본 수출도 11.9% 줄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이 59.2% 늘었고 기계류 수입도 20.1% 늘었다. 반면에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20.1%와 50.3% 줄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입액이 28.0%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입이 19.9% 증가했고 유럽연합 수입은 54.2% 늘었다. 미국과 일본 수입도 각각 25.5%와 4.4% 올랐다. 수입이 감소한 주요 국가로는 호주(15.4%)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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