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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215>]-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한화그룹 복심 김연철, 경영권 승계 주도 ‘브레인’

영업·공장·현지법인 거친 야전사령관…용산파크타워 21억 부동산 재력

이지영기자(jy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3-10 14: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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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이 김승연 한화 회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차기 브레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한화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김연철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행보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자금을 마련해 줄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는 만큼 수익성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선 김 사장이 한화시스템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엔지니어 출신의 기계분야 전문가로 한화 기계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을 두루 걸치며 기계 전반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영업 담당과 공장장, 현지 법인장 등 현장 업무 경험도 많아 현장 전문형 경영인이라고도 불린다.
 
한화시스템 기업가치 제고 숙제, ‘디지털 혁신’ 가속화
 
김연철 대표는 1986년 1월 한화 기계 부문의 전신인 한국종합기계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 항공사업팀장, 한화 천안공장장 등을 거쳐 2007년 상무보로 승진했다. 미국 유니버셜베어링스(UBI) 법인장으로 일하며 2011년 상무로 승진했고, 2012년 3월 한화테크엠(현재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4년 10월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한화가 한화테크엠을 흡수합병하면서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할한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7년에는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도 겸직하는 등 김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등 한화그룹 계열사 3곳의 대표에서 모두 내려왔다. 김 사장은 한화시스템 주가를 올리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라는 숙제를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계열사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 아들들인 김동관 부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은 에이치솔루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지분 13.4%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선 한화시스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필수인 셈이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방산 분야 외에 ICT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방산전자분야에서의 국내 독보적 기술과 민수분야의 SW역량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접목해 사업고도화와 신규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산과 ICT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만큼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한화시스템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전체 투자금액의 5% 정도가 ICT서비스 관련 투자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늘면서 ICT서비스 투자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김 사장의 ICT 전략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혁신에 속도를 낼 거라고 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의 2020년 과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를 언급한 것이다.
 
실적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계열사의 시스템통합과 ICT서비스를 책임지는 계열사인 만큼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게 용이하다. 한화그룹의 주요 사업영역인 제조·유화·금융 등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긍적적인 요인이다.
 
실제 한화시스템의 실적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조615억원으로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858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1조121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 447억원을 기록해 2017년(309억원) 대비 138억원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화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기조에 따라 ICT서비스 투자비율이 1%만 높아져도 한화시스템의 매출은 2000억원 가량 추가 확보할 수 있다”며 “ 한화시스템이 시스템통합과 ICT서비스를 책임지는 계열사인 만큼 김승연 회장의 디지털 혁신 기조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연의 남자 김연철, 용산동 고급APT 4년 새 6억 껑충  
  
▲ 한화그룹의 실세로 급부상한 김 사장은 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 시세가 불과 4년여 만에 약 6억 가량 급등했다. 사진은 용산파크타워 아파트. ⓒ스카이데일리
 
한화그룹의 실세로 부상한 김 사장은 개인적으로도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 시세가 불과 4년여 만에 약 6억원 가량 급등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용산파크타워1단지 아파트 한 호실을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전용면적 134.02㎡(약 40평), 공급면적 140.28㎡(약 42평) 등이다. 김 사장은 해당 호실을 2016년 8월 15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용산파크타워1단지는 경의중앙선 용산역과도 교통적으로 근접해 있는 지상 40층이 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분양 당시부터 인기가 높았다. 특히 용산공원 예정지와 국립중앙박물관과 근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입지가 좋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 사장 소유 호실의 시세는 현재 21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매입 4년도 안돼 무려 6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용산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용산파크타워 1단지는 이촌역이랑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고, 국립중앙박물관역 신분당선이 새로 개통될 예정이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김 사장 소유 호실의 가치는 17억~21억원 정도로 분석되는데 향후 시세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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