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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212>]-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회장 외동딸 김지원, 초고속승진·호화빌라 ‘역시 금수저’

적자기업 대표이사 등극에 주주들 우려 증폭…49억 한남더힐 호실 소유

이유진기자(yj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17 14: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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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막내 딸 한세엠케지 김지원 전무는 취임 10개월 만에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게 됐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 안팎에선 실적 내리막길을 걷는 계열사에 오너 2세를 섣불리 앉힌 데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세엠케이 본사. ⓒ스카이데일리
 
의류 제조업체로 성장해 도서 유통사업, 패션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중견그룹 반열에 오른 한세예스24그룹 김동녕 회장의 경영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영승계 과정에서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자녀를 대표이사에 앉히는 등 다소 무리한 결정으로 주주들의 우려를 사고 있어서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대표는 그룹 전반과 도서 유통사업을, 차남인 김익환 대표는 그룹 모태이자 의류 제조 및 수출사업을 각각 맡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전무가 패션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한세엠케이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김 대표 선임은 전무로 취임한 지 불과 10개월 여 만에 이뤄진 파격인사였다.
 
경영실적 악화 속 초고속 승진 오너 2세…막내 딸 김지원 대표이사 선임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1981년생인 김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8년 도서 유통기업인 예스24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약 10여년 간 근무하다 지난 2017년 돌연 패션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세엠케이 경영지원본부장(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약 1년여 만인 지난해 2월 전무로 승진한 후 같은해 12월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한세드림 대표이사 등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김 대표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한세예스24그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아 주목된다. 경영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오너2세가 경영을 이끌기에는 한세엠케이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한세엠케이의 실적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17년 328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3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원에서 24억원을 기록하며 약 4분에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74억원에서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5%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지난해 3분기엔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액은 52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액도 81억원이나 됐다. 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은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세엠케이의 실적 하락은 그룹 모기업이자 주력 사업을 영위하는 한세실업의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부진한 실적이 한세실업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한세실업은 한세엠케이의 지분 50.0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장 외동딸 40세 금수저 김지원…49억원 한남더힐 호실 소유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계열사 대표이사에 오른 김 대표는 ‘금수저’ 호칭에 걸맞은 수준의 개인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나이 40세인 김 대표는 개인 명의로 국내 최고가 빌라인 한남더힐 한 호실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는 한남동 소재 초호화 빌라인 한남더힐 한 호실을 소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 소유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49억원에 이른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사진은 한남동 한남더힐. ⓒ스카이데일리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한남더힐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의 소유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284.21㎡(약 86평), 전용면적 233.06㎡(약 71평) 등이다. 김 대표는 해당 호실을 지난해 약 46억원에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대표 소유 호실의 현재 가치는 약 48~49억원에 달한다. 현재 같은 동호실의 아파트가 48억원에 매물로 나온 상태다. 김 대표는 매입 1년도 채 안된 시점임에도 약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남더힐은 유명 연예인들 및 재벌들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 최고급빌라다”며 “한남오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으로 진출입이 매우 용이하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하기도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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