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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떠난 고양병 자리를 두고 미래통합당 김영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후보가 맞붙는다. 1기 신도시 일산 주민들이 서로를 심판하겠다는 여야 후보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기일보·기호일보는 5~6일 이틀간 조원 C&I에 외뢰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가 47.4%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7.4%)에 10.0%나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 후보는 확연히 갈렸다. 20~40대에선 홍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두 후보는 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팽팽하게 맞섰다.
김 후보는 지난 8년간 여당이 집권하면서 고양병의 고질적 문제인 인프라 부족, 교통체증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안산 상록에서 4선을 지낸 경험을 살려 고양병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고양시는 재정자립도가 35%밖에 되지 않고 중앙정부로부터 교부금을 받아 겨우 시를 운영하고 있다”며 “분당이 신분당선을 짓는 동안 일산은 베드타운이 돼 버렸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는 활로를 찾으려면 정부를 설득하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고양병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정부와 여당에 힘을 모아 어려운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유 없이 반대하고 사사건건 발목잡는 야당이야말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판교 등과 비교해 집값이 떨어질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는 고양병이 자족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며 “경제연구소에서 기업을 연구하고 직접 창업해 본 경험을 토대로 기업과 신규 창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제3전시장 조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어느 기업을 유치하는지가 관심사다”며 “잘 아는 분야인 만큼 고양병을 자족도시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 기업을 많이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반대만 하는 보수야당 때문에 국회가 제때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며 “일 잘하는 제가 일하는 정치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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