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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정용진의 두 얼굴, 이마트 직원 소지품 검사 논란

“사원 잠재적 절도자로 보는 동선 변경·소지품 검사 그만둬야”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5-20 12: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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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부회장의 행태가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1인 시위 중인 이마트 사원. [사진=마트노조 이마트지부]
 
‘못난이 감자’에 이어 왕고구마 300톤을 흔쾌히 구매하는 등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훈훈한 미담을 전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른바 ‘국민 키다리 아저씨’로 등극했다. 그런데 이러한 선행 뒤에 자신의 사원들은 잠재적 절도자로 취급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당시 이마트 한 매장에서는 사원의 동선을 상품 입출고 동선과 동일한 동선으로 변경조치 한 것으로 확인된다. 영업팀의 요청이라는 설명이다. 이전 동선 활용에 따라 절취사건이 발생한 게 그 이유로 확인된다.
 
원래 이마트 매장 사원들의 동선은 바로 매장 진입이 가능했다. 쇼핑 후 퇴근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조치다.
 
동선 변경에 대해 마트노조 이마트노조(이마트노조)는 사실상 해당 점포 사원 모두를 잠재적 절도자로 취급한 조치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마트노조는 쇼핑동선 취소조치에 대해 항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절취 사건을 언급하며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노조에 따르면 절취 사건은 지난 5개월 간 단 한 번 발생했다.
 
아울러 이달 2일 다른 이마트 매장 사원 A씨는 점장으로부터 서면 경고장을 받았다. 매장으로 퇴근 한 것이 그 이유다. 그 과정에서 해당 사원의 쇼핑 및 퇴근 동선을 매장 관리자가 CCTV로 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마트노조는 사원사찰, 개인정보법위반 등 반인권적 위법한 행위에 대해 회사와의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이마트는 2013년 노조탄압 사건 당시 수년간 사원들을 사찰하고 미행한 사실이 검찰 조사로 드러나 대표이사가 실형을 확정 받았던 전력이 있었던 회사다. 이번 사건은 사원들에게 더욱 불안감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는 게 이마트노조의 설명이다.
 
이마트노조는 “사원을 잠재적 절도자로 취급하는 이마트의 이런 모습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며 “2014년 퇴근 시 사원들의 소지품검사, 사원 락카 무단 점검으로 개인 칫솔, 여성용품까지 압수한 사실로 검찰에 소가 제기되며 ‘소지품검사 폐지’ 등 조직문화 혁신을 선언했지만 2015년 폐지를 약속한 소지품 검사가 일부 매장에서 여전히 진행되는 것이 언론에 폭로되며 재차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취업규칙 47조(소지품 검사)를 살펴보면 ‘회사는 사내의 질서유지와 위해 예방을 위하여 사원의 출퇴근 시 또는 필요할 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소지품의 검사 또는 검신을 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노조는 이마트가 2020년 현재까지 사원들을 잠재적 절도자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이마트 취업규칙 43조(명령복종과 솔선수범) 중 ‘사원은 상사의 직무상의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내용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마트노조는 “국가 권력기관에서조차도 수색이나 검신을 하기 위해선 엄격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이 필요한데도 일반 사기업인 이마트에선 함께 근무하고 있는 사원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인격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개인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철저히 무시하며 잠재적 절도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게차와 화물차가 다니는 위험한 상품이동 동선인 하역장으로 사원들을 출퇴근시키려는 이유는 사원들을 사람이 아닌 물건 취급하는 것이며 잠재적 절도자로 간주하고 내부 절취를 예방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회사의 갑질일 뿐이다”며 “회사가 사원들을 잠재적 절도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즉시 취업규칙 47조의 삭제와 사원 동선 개선을 하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마트 노조는 정용진 부회장을 향해 “우리는 물건을 훔치는 도둑도 아니고 회사가 시키면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머슴도 아니다”며 “TV에 비춰지는 모습만큼만 아니 고객들을 생각하는 것에 100분의 1만이라도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고도 밝혔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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