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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입 유학생 100% 온라인 수강시 비자발급 안돼”

미 대학들 반발…코로나로 유학생 감소에 이어 재정적 타격 불가피

정동현기자(dhjeo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7-26 1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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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 와이드너 도서관 전경 [사진=뉴시스]
 
미국 신입 유학생 중 오는 8~9월께 시작하는 가을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 강의 수강 예정인 학생은 미국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대학 당국자들에 보내는 공문에서 “지난 3월9일 기준 등록이 안 된 신입생이 오는 가을학기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들을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지했다.
 
다만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거나 해외에 있지만 비자를 소지한 학생은 100% 온라인 수업을 듣더라도 비자가 유지된다. 또 대학 측이 코로나(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당초 대면 수업으로 계획했던 수업을 향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이미 발급된 비자는 유지된다.
 
올가을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듣는 유학생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4일 대학의 반발에 계획을 백지화한 후 정확히 10일 후에 나온 새로운 방침이다.
 
ICE는 지난 3월 발표한 유학생의 온라인 수강 제한 완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지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ICE는 코로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더라도 비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한 학기당 1개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없다.
 
1800여개 대학의 총장 대표기구인 미국 교육협의회(ACE) 측은 “우리는 이같은 조처를 우려해 대비했다”며 이번 지침에 대해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하버드대 관계자들은 “의회를 통해 지난 3월 ICE의 지침(외국인 학생의 100% 온라인 수업 수강 허가)를 신입생에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가을학기 시작 전 (정부의 입장이) 변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450여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이민 고등교육을 위한 총장 동맹(PAHEI)은 “신입생을 대상으로한 ICE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한다”면서 “(정부가) 학교를 상대로 대면 수업에 대한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2019년 미국 대학들이 유치한 유학생은 약 110만명으로 집계된다. 미국 교육협의회는 이번 가을학기 미 대학에 등록하는 유학생의 수를 지난해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인 25만명으로 전망했다.
 
미 전역의 대학은 코로나(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학생 감소와 더불어 정부의 이런 조처로 더욱 큰 재정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대학은 국내 학생보다 유학생에게 더 많은 등록금을 책정하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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