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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서울 아파트시장 동향

‘재건축 불가능’ 심리에 수억 오른 서울APT 앞으로 더 오른다

서울 전 지역 신축아파트 매매가격 급등

재건축 규제 여파에 공급절벽 우려 여파

전문가 “신축apt 시세 상승세 지속 전망”

김찬주기자(cj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9-16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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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올해 ‘8·4 주택공급방안’을 내놨지만 재건축 희망이 보이지 않자 신축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에 서울 집값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사진은 강남구 개포동소재 래미안블레스티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서울 신축아파트 시세 상승세가 매섭다. 정부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문재인정부가 서울 주택공급 대책 일환으로 공공재건축 사업을 꺼내들었지만 이렇다 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수익성과 직결된 규제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서울 내 대다수 사업장에선 수익성과 직결된 허들이 존재하는 한 단기간에 재건축 사업장에서의 공급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부 규제發 공급절벽 사태에 서울 신축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1억4554만원 상승
 
서울 내 신축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입주 1년차 1000가구 이상 신축아파트 단지들의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미래가치는 높지만 정부 규제로 사업이 요원한 상황에서 신축아파트를 향한 관심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스카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집계한 입주 5년 이내 서울시 신축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한 달 만에 평균 9.2%(1억455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준공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85㎡)는 올해 7월 매매가 24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한 달 후인 8월 3억2000만원 증가한 28억원에 거래됐다. 역삼동 역삼자이(2016년 준공, 114㎡) 매매가는 7월 27억원에서 28억5000만원으로 1억 5000만원 올랐다.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2018년, 84㎡)은 23억4000만원에서 24억8500만원으로 1억4500만원 상승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서초·송파·강동구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2018년 준공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써밋(59㎡)은 7월 20억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 후 21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문정동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2016년 준공, 84㎡)는 14억3000만원에서 14억7000만원으로 4000만원 올랐고 강동구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2019년, 84㎡)는 7월 12억원에서 8월 13억3260만원으로 1억3260만원 상승했다.
 
강남 외 지역구 신축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신축아파트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8년 준공된 마포구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59㎡) 매매가는 7월 10억9500만원에서 8월 11억45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마포구 창전동 마포웨스트리버태영데시앙(2019년 준공, 84㎡)은 13억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8000만원 상승했다.
 
용산구 문배동 용산KCC웰츠타워(2015년, 97㎡)는 12억4000만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2018년, 59㎡)는 11억7500만원에서 13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준공된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84㎡)은 7월 매매가가 9억2500만원에서 8월 9억6000만원으로 3500만원 올랐다.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2017년 준공, 72㎡)는 8억9500만원에서 9억8000만원으로 8500만원 뛰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2018년, 84㎡)은 15억원에서 19억원으로 4억원 올랐고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2018년, 84㎡)는 7월 13억원에 거래됐던 매물이 8월 1억5000만원까지 올라 1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분양가상한제·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로 신축아파트 시세 상승세 지속될 것”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서울 신축아파트 시세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 관련 규제로 인해 재건축을 통한 공급이 막혔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 소재 R공인중개사무소 김진선(58·여·가명) 대표는 “취득세·보유세 등 주택 세부담이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강남구 일대의 신축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고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정부가 강남권 구축아파트의 안전진단을 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재건축 전망이 불투명해져 강남권 부동산업계에서는 신축아파트 수요와 집값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한 이곳의 84㎡ 초기 매매가는 12억5000만원이었으나 올해 8월 28억원에 거래되면서 1년 6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개포동 인근 공인중개사 시세전표. [그래픽= 정의섭 기자] ⓒ스카이데일리
 
이어 “강남 신축아파트는 ‘오늘이 제일 싼 가격’이라는 말까지 붙을 정도로 수요대기자가 많고 신축아파트 가격이 매월 오르는 상황이다”면서 “11억~12억원대에 불과하던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810동의 33평형 분양권이 지난달 29일 30억에 거래돼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이강한(62·남·가명) S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초구에 있는 신축아파트의 경우 6월과 7월 거래량이 상당해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 그나마 한 두 개씩 물량이 나왔을 때도 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며 “일주일 전에 신축아파트 33평형 매물이 24억원에 나와 매물 문의가 많았는데 실제로 거래된 금액은 그보다 3억원 높은 27억원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의자들에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구축매물을 추천하고 싶지만 정부가 안전진단을 막아놔서 구축매물을 추천하기 어렵다”면서 “강남구나 서초구나 안전진단이 언제쯤 완화 돼 재건축이 가능해질지 몰라 앞으로 3~4년 동안은 신축수요 계속해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수요보다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며 “깨끗하고 잘 지어진 공간에 살고 싶은 사람의 심리도 한 몫 하기 때문에 신축아파트 수요와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축아파트 입주 물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내년에도 입주 물량이 반토막 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신축 입주 물량에 품귀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축 매물가격 상승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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