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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發 공급계획에 경기도 구축APT 외면 현상 심화

매수세 줄어들며 ‘매매=전세’ 단지 속출…지역 양극화 확산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9-1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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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소재 한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DB]
 
정부가 서울의 집값 안정화를 위해 경기도에서 추가 공급을 예고하면서 수도권 외곽 지역 아파트를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수요자 사이에선 향후 공급될 정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풍토가 확산되며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해 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상당수 지역의 아파트 전세, 매매 값 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 남사면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3단지’ 전용 44.3㎡는 지난 3일 1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1억8400만원에 매매 거래된 단지로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400만원에 그친 것이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감정동 ‘삼환아파트’의 전용면적 101㎡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이 평형대는 이달 4일 2억5000만원(13층)에 실거래 신고됐지만, 같은 날 전세거래는 2억3000만원(13층)에 이뤄졌다.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2000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신명스카이뷰주얼리’ 전용 56.6㎡의 경우 지난달 2억15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단지의 현재 전세가는 2억원이다. 가격 차이가 1500만원에 그쳤다. 
 
일부 단지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안산 상록구 ‘서해아파트’ 전용 59.7㎡는 이달 3일 2억1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해당 평형의 지난달 매매가와 같은 가격이다.
 
이같이 경기도 일부 지역서 전셋값과 매매값 갭이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해 보유세 세율을 높인데다 서울과 인접한 알짜 지역서 13만2000가구 추가공급이 예정 돼 있기 때문에, 주택을 당장 매수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33.3에서 125.7로 7.6p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정부의 복합적인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당분간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크게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수요가 적은 외곽 지역은 전세수가만 늘며 매매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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