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시가 상위 10위권 싹쓸이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강남3구, 아파트 시가 10위권 싹쓸이
전국 단지별 시가총액 기준 ‘양극화 여전’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3-08-02 13:27:57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골이 깊어진 극심한 부동산 불황은 올 들어 지난 4·1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강남3구가 독보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1만6134개 단지 총 716만8941가구의 시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아파트 단지별 시가총액 상위 10곳이 모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단지들이었다. 또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1924조원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 2006년 이후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의 장용훈 팀장은 이에 대해 “가구별 매매 시세는 떨어졌지만 전국의 신도시 및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인해 단지 수가 크게 증가해 시가총액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0조원으로 시가총액 1위을 차지한데 이어 경기 576조원, 부산 124조원, 인천 107조원, 대구 83조원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단지별 양극화 폭이 작아지기는 했지만 그 현상은 여전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10%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달했고 금액은 905조원으로 조사됐다. 스카이데일리가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단지별 시가 총액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 부동산 시장 장기불황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어 단연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 서초구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위) 및 인근의 반포 자이 전경. ⓒ스카이데일리

전국적으로 매매량이 감소하며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아파트 단지들의 가격은 여전히 독보적으로 전국 최고수준의 시세를 보였다.

2일 부동산114가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1만6134개 단지 총 716만8941가구의 시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아파트 단지별 시가총액 상위 10곳이 모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높은 단지는 5조5873억원을 기록한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 파크리오’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5조5420억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5조120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반포동 반포자이(5조1167억원) △잠실동 잠실엘스(4조9872억원) △잠실동 리센츠(4조7503억원) △잠실동 주공5단지(4조2733억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3조9982억원) △도곡동 도곡렉슬(3조7928억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3조7410억원) 등이 상위 10위권 내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