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정회계 의혹과 관련이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윤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의원이 정의연 시절에 어떤 방식으로 활동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영업했는지 기소로 전모가 드러났다”며 “치매 할머니의 기부를 유도하는 등 기소된 죄명이 무려 8개가 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연 활동 때문에 비례대표에 추천됐는데 그 활동가에게 이런 불법이 있었으니 추천 명분이 전혀 없는 것이다”며 “조속히 사퇴하는 것이 맞고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기소된 혐의만으로도 의원직을 유지하지 못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결단해서 윤 의원을 사퇴시키거나 제명해 국민이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기소 죄명이 8개인데 이 수사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다. 중요 대목들이 기소에서 제외됐다”며 “네 달 수사를 진행했음에도 핵심 의혹 혐의들에 대해 밝힌 바 없는 반쪽짜리 면피성 수사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미숙했으나 불법은 없었다’던 윤 의원의 치밀하고 명백한 억대 횡령 불법혐의가 밝혀졌다”며 “기소 내용대로라면 윤 의원은 역사의 아픔인 위안부 할머니를 자신의 돈벌이와 출세도구로 활용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명을 멈춰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 역시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검찰수사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약속대로 국민에 대한 사과 그리고 윤 의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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