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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수의 新삼국사 산책

대륙을 호령한 정복군주 동성왕⑤

백제-북위의 3차 전쟁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10-11 16:54:37

 
▲ 정재수 작가
서기 490년(동성12) 동성왕은 대륙에서 백제-북위 3차 전쟁을 벌였다.
 
백제-북위 3차 전쟁 내막
 
대륙사서 『남제서』에 백제-북위 3차 전쟁 기록이 나온다. ‘이 해(490년)에 위로(魏虜-북위 오랑캐)가 또 수십만 기병을 일으켜 백제땅 안으로 쳐들어왔다. 모대가 장군 사법명, 찬수류, 해례곤, 목간나를 파견하여 무리를 거느리고 오랑캐군을 기습 공격하여 크게 무찔렀다.(是歲 魏虜又發騎數十萬攻百濟入其界 牟大遣將沙法名贊首流解禮昆木干那率衆襲擊虜軍大破之)’ 기록은 다소 짤막하며 압축적이다.
 
북위가 수십만 기병을 동원하여 대륙 백제군을 쳐들어오자 동성왕은 사법명(沙法名) 등 4명의 장수와 군대를 보내 북위군을 대패(大敗)시킨다. 특히 『남제서』는 동성왕이 남제(南齊)에 보낸 표문도 적고 있다. ‘여세를 몰아 적을 쫓아가 베니 시체가 온 들판을 붉게 물들었다(乘奔追斬 僵尸丹野)’고 부연한다. 백제의 완벽한 대승이다.
 
이때 전쟁에 참가한 지휘관은 한반도 백제 소속 4명, 대륙 백제군 소속 4명이다. 이들은 승전 후 관작을 받는다. 한반도는 전북의 매라(옥구), 벽중(김제)과 전남의 면중(광주), 불중(보성) 등이다. 대륙은 백제군 관할지인 하북성의 낙랑(천진), 조선(진황도)이다. 또한 신규로 산동성의 성양(청도)이 추가된다. 성양은 동성왕이 3차 전쟁을 승리하며 확보한 땅이다.
  
▲ 백제-북위 3차 전쟁(490년) : 성양 점령 [출처=필자제공]
  
동성왕은 두 차례(488년, 490년) 북위와의 전쟁을 모두 승리하며 정복한 대륙의 땅을 백제 영토로 편입한다. 그 땅은 대륙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한 지금의 산동성 일대이다. 일부는 강소성 북부까지를 포함한다. 실로 방대한 땅이다.
 
이는 최치원이 자신의 문집에 ‘고구려와 백제의 전성기에는 백만 강병을 두고 남으로는 오(吳), 월(越)을 침범하고 북으로는 유(幽), 연(燕), 제(齊), 노(魯)를 뒤흔들어 중국의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었다(高麗百濟 全盛之時 强兵百萬 南侵吳越 北撓幽燕齊魯 爲中國巨蠹-『삼국사기』<열전> 최치원)‘고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동성왕이 정복한 대륙 땅은 춘추전국시대 제(齊)와 노(魯)의 영토에 해당한다.
 
특히 동성왕은 북위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고구려 장수왕에게 옛 한남(汗南) 땅을 되돌려 달라 요구한다. 한남은 시조 온조왕의 발원지로 지금의 대릉하 중류지역이다. 동성왕은 고구려가 한남 땅을 되돌려준다면 ‘서쪽 중원으로 쳐들어가 버릇없는 싹수(북위)를 주살하고 참하겠다(西入中原 誅斬諸蘖樹-『고구려사략』<장수대제기>)’고 선언한다. 동성왕의 북위 정벌 의지는 거침이 없다.
 
▲ 동성왕이 점령해 확보한 대륙영토. [출처=필자제공]
 
동성왕의 북위 정벌에 대한 평가
 
백제-북위 전쟁에 대해 몇 가지 학설이 있다. 첫째는 ‘고구려 오기(誤記)설’이다. 백제-북위가 아닌 백제-고구려의 싸움으로 파악하고 고구려를 북위(北魏)로 오기하거나 백제가 표문에서 교전국을 험윤(獫狁), 흉리(匈梨)로 표현한 점에 착안해 오히려 남제(南齊)의 오해로 파악하는 경향이다. 둘째는 ‘고구려-북위 연합설’이다. 위로(魏虜)를 북위의 오랑캐가 아닌 북위에 붙은 오랑캐 즉 고구려로 해석해 북위와 고구려가 연합해서 백제를 공격한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셋째는 ‘백제의 허위보고설’이다. 백제가 있지도 않은 전쟁을 무리하게 만들어내어 남제(南齊)에게 잘 보이기 위한 허위보고했다는 주장이다.
 
세 가지 설 모두 설득력이 대단히 떨어진다. 교차 검증되지 않은 자의적 해석이 강함에도 학계는 당시 백제의 역량으로 보아 『남제서』 기록을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엄연히 대륙사서 『남제서』 가 기록을 남기고 있고 비록 전쟁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고구려 사서인 『고구려사략』 또한 백제-북위 전쟁을 부분적으로 기록한 점은 결코 묵과해서는 안된다. 당연히 백제-북위 전쟁은 실제 역사이며 동성왕이 대륙 산동반도를 점령하고 지배한 사건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복군주 동성왕의 결기가 대륙을 호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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