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성인지 집단학습의 기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이정옥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0일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장관으로부터 예산안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로 인해 여가위가 10여분 만에 파행됐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피해자와 여성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여기위 소속 이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 장관의 집단학습 발언을 언급하며 “여성을 기만하고 있다”고 질책했으며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성추행이 성교육 학습교재라면 음주와 살인은 생명존중 학습교재란 말이냐”며 “가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여가부는 존재 의미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에서도 이 장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위해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시각이 크다”고 비판했다.
[김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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