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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올해 누적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연매출 2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연간 누적매출이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 5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던 제주항공이 매출 1575억원으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올 연말까지 2개월여를 앞둔 시점에서 2000억원을 조기돌파한 것은 저비용항공시장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만하다.
특히 고환율과 고유가, 동일본 대지진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제주항공은 연매출 목표치를 당초 2110여억원에서 약 18% 이상 초과된 2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연간 누적매출 2000억원 달성의 주역은 국제선이다. 지난 16일 기준 누적매출이 국제선은 1075억원으로 53.6%, 국내선은 930억원으로 46.4%를 차지했다.
일본 노선의 매출이 국제선 매출의 43.2%인 464억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태국(256억원), 필리핀(182억원), 홍콩(172억원) 노선이 뒤를 이었다.
2006년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제주 기점 김포, 부산, 청주 등 국내 3개 노선과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4개국 7개 도시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국노선 신규진출과 일본, 동남아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주요 노선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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