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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걸(蘇山)의 우리땅 간도대륙

태행산의 만선산(萬仙山)과 왕망령(王莽嶺)을 유람하다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이 광무제(光武帝)를 쫓았던 현장을 가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1-12 18:20:18

▲ 이일걸 한국간도학회 회장
태행산의 만선산(萬仙山)은 신향(新鄕)시에서 70km 정도 떨어진 곳이나 면적은 64평방km이며, 최고 해발 1672m의 빼어난 봉우리들과 폭포, 종횡으로 뻗어 내린 협곡과 하천, 웅장하고 창망한 암벽 경관이 내뿜는 산악미가 뛰어났다. 또한 국가 A급 관광지로서 국가삼림공원, 국가지질공원, 국가클라이밍공원이기도 하다. 만선산 관광지는 중화 영화촌인 곽량촌(郭亮村)과 맑고 고요한 산간의 남평(南坪) 마을, 인간선경(人間仙境)인 나저채(羅姐寨), 불교성지로 3개의 폭포와 4개의 풍경구로 조성되었으며, 1990년도에 ‘성급풍경명승구’로 확정되었다.
 
이와 같은 태행산의 경관은 웅혼하고, 기이하며, 빼어나서, 장대하여, 수려함과 유정함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감독 사진(謝晉)은 ‘태행명주(太行明珠)’라 하였고 서법가 장정(張仃)은 ‘화하기관(華夏奇觀)’이라 극찬하였다. 주요 명승지는 ‘홍암절벽대협곡’, ‘곽량촌’, ‘천지’, ’소리샘‘, ‘일월성석(日月星石)’, ‘장군봉’, ‘흑룡담폭포’, ‘오봉삼림해(五峰森林海)’, ‘마검봉폭포’ 등 30여 곳이 있다.
 
왕망령(王莽嶺)은 산서성과 하남성 경계에 위치하며, 높이가 서로 다른 50여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왕망령이라는 명칭은 전한을 멸망시키고 신(新)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왕망은 후한을 세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가 태행산으로 도망치자 80만 대군을 이끌고 와서 지금의 왕망령에 진을 쳤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왕망은 전한의 원제(元帝)의 왕후인 왕씨 서모의 동생인 왕만(王曼)의 둘째 아들이나 왕씨 일족의 두령으로서, 서기전 8년 38세에 대사마가 되어 권력을 장악하였다.
 
서기후 5년에 평제를 독살한 후 선제(宣帝)의 현손인 유영을 세워 오행참위설(五行讖緯說)로 교묘히 인심을 얻었다. 3년 후 유영을 몰아내고 전한을 멸망시켰다. 왕망은 신나라를 세웠지만 15년 만에 장안의 미앙궁에서 부하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이후 유수가 전한을 이어 후한을 건국했다.
 
왕망령은 산서성 능천현 동남부와 하남성 회현시 외곽에 위치하며, A급 풍경구이며 국가지질공원이다. 왕망령, 석애구(錫崖溝), 곤산(昆山), 유수성(劉秀城) 등 4개 풍경구로 구성되었으며, 해발 300m에서 1700m에 이르기까지 조성하였다. 남태행산에서 최고봉이며 제일 아름다운 일출과 기봉(奇峰), 기석(奇石), 괘벽공로(挂壁公路), 홍암대협곡, 입체폭포 등 800리가 넘는 유명한 자연경구이다. ‘피서천당(避暑天堂)’, ‘세외동원(世外桃源)’, ‘태행지존(太行至尊)’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도 가지고 있다.
 
모택동의 비서이며 당대 시단(詩壇)의 영수인 이예(李銳)는 왕망령을 유람하고 나서 다음과 같이 극찬하였다. “왕망령을 오르지 않고서는 어찌 태행산을 알 수 있으리오, 천하의 기이한 봉우리를 모여 있으니, 모름지기 오악(五嶽‧중국의 5개의 명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겠느냐(不登王莽嶺, 豈識太行山, 天下奇峰聚, 何須五岳攀)!”
 
이와 같은 태행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7시 30분 경 우리 일행은 호텔을 나왔다. 대나무를 재료로 하여 수건 등을 만드는 죽탄(竹炭) 판매점에 들렸다가 한 시간 후 만선산(萬仙山)을 향해 출발하였다. 임주 시내에는 몇 해 전부터 중국 정부가 내세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인 12개의 구호가 붙어 있다. 지난 밤 야경에서도 임주 시청 앞 광장 화단에서 이 네온사인 글귀를 보았다,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은 2012년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회의에서 채택한 중국 통치 강령들이다. 시진핑이 집권한 후 내세웠던 중국몽(中國夢)을 완성하기 위한 실천전략인 것이다.
 
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12항의 내용은 3개 분야로 구분하여, 국가 가치관은 부강, 민주. 문명, 화해이며, 사회 가치관은 자유, 평등, 공정, 법치이며, 개인 가치관은 애국, 경업(敬業), 성신(誠信), 우선(友善)이다. 이들 내용을 보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갖고 있는 기본 이념들과 별반 다른 점이 없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통치전략을 우리 현 정부에서도 배웠다면 지금의 혼란스런 정국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버스 창문으로 보면, 임주 시의 도로변에는 5년생과 1년생의 묘목을 대량 심어둔 광경이 지나친다. 90년 후반부터 중국은 전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도로변에 묘목을 대량 심기 시작하였다. 초기에 민둥산이던 중국의 산들도 이젠 녹색의 나무들이 제법 자랐다.
 
천주교 성당 건물도 보였다. 10시 10분에 만선산 풍경구에 도착하였다. 10시 25분에 전동차에 탑승하여 유람을 시작하였다. 곧 취곡단병(翠谷丹屛) 관람대에 도착하였다. 붉은 병풍처럼 쳐진 수백 미터의 암벽의 모습이 수려하였다. 절벽과 암벽을 뚫은 공로를 빠르게 달리기 시작하였다. 산등성이를 지나 11시 경에 왕망령 문화여유(文化旅遊) 입구 광장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은 택시에 승차하여 영빈각이라는 식당 앞에 하차한 후 현지식으로 식사를 하였다. 40대 정도로 보이는 주인은 매우 친절하였다. 식사 준비하느라 제법 시간이 흐른 후 식사를 하였다. 반찬은 이곳 태행산에서 나는 야채로 꾸민 현지 식사로 먹음직하였다.
 
식당 옆에는 큰 개울이 흐르고 있었으며, 주변의 집들은 10채 정도로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고, 집 대문에는 주인이 기원하는 붉은 글귀들이 붙여 있었다. 대부분의 집들은 돌담이었다. 마당에서 보이는 태행산의 좌우 모습은 매우 웅장하였다. 앞으로 하천이 흐르고, 멀게 보이는 조산은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식사 후 커피도 마시고 12시에 출발하였다. 좁은 비나리길을 통과하여 12시 33분에 왕망령 정상에 있는 유람구 광장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은 산 정상의 관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50여 개의 산봉우리들이 구름과 안개 속에 자태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왕망령의 동남쪽 방향의 산 속에 있는 경치를 보기 위해 삼삼오오 출발하였다.
 
나무들이 우겨진 산길을 따라 30분 가니, 석고천서(石庫天書)가 나타났다. 탄산암이 4~6억년 전 형성된 쌓인 책 모양으로 형성된 것이다. 마치 십여 권의 책들이 쌓인 모습이 진짜 책모양이다. 장량(張良)이 ‘황석공’으로부터 받은 책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다. 조금 30미터 더 가니 ‘천수병서(天授兵書)’라는 곳에도 책 모양의 돌이 나타났다. 그리고 선옹탱산(仙翁撑傘), 신생문(新生門), 귀타봉(龜鴕峰)을 보고 되돌아 나왔다.
 
13시 45분에 버스로 출발하여 석애구(錫崖溝) 남문에 하차하였다. 주변의 풍경을 구경한 후 다시 승차하여 30분 후 천계산 풍경구인 청봉관(淸峰關)에 도착하였다. 주변에는 노자가 42년간 도(道)를 닦았다는 노야정(老爺頂)에 오르니 여러 개의 큰 비석들이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도를 닦은 노자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노야정 중턱에는 원형으로 된 7군데 전망대와 주변을 관람할 수 있는 8km의 회랑이 있는데 이를 운봉화랑(雲峰畵廊)이라 하였다. 다시 승차하여 노자가 도를 닦은 후 우화등선(羽化登仙)한 귀진대(歸眞臺)를 구경하였다. 14시 50분경에는 희룡대(戱龍臺)에서 여화대(如畵臺) 사이의 유리잔도를 20분을 걸었다.
 
15시 20분에는 담력을 시험하는 시담대(試膽臺)와 쌍불이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하여, 석불이 대자로 누워 완전히 잠든 모습과 석불이 옆으로 누워 하늘을 이불로 삼고 땅을 깔개로 한 모습의 기이한 두 장면을 보고. 사진도 찍은 후 다시 승차하여 16시경에 청봉관(淸峰關)에 도착하였다. 곧 10분 후에는 화룡(回龍) 천계산의 유람광장 입구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은 태행산의 모든 일정을 유람하였지만, 정해진 짧은 시간으로 인해 태행산의 절경 중 반 정도만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볼 수 없었던 태행산의 절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숙소가 있는 개봉(開封)시로 향해 버스는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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