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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01178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철완 상무 간 경영권 분쟁이 해소되고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돼서다.
29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6000원(15.06%) 오른 2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주총회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보통주 1만1000원)은 찬성률 35.6%로 부결된 반면 박찬구 회장 측이 제시한 배당안(보통주 4200원)은 찬성률 64.4%로 통과됐다.
이로써 올해 초 박 상무가 삼촌인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하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인 이른바 ‘조카의 난’은 박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증권업계에선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적 개선에 집중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동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주들은 몇 년에 걸친 금호석유화학의 선제적 고부가화 포트폴리오 구조조정 움직임과 최근 발표한 신성장 플랫폼(2차전지·CNT·반도체 소재 등) 확보 전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944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작년 대비 162.0% 증가할 전망이다”며 “금호석유의 페놀유도체부문은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1976년에 설립된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은 4조809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22억원, 5830억원을 기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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