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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셋값의 상승으로 서울지역 4억원 이상 고가의 전세 아파트가 14만가구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서울지역 전세가격 4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수는 14만117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고가 아파트는 송파구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 지역은 지난 2008년 4361가구에서 올해 3만2615가구로 7.5배 늘었다.
이는 2007년 트리지움을 시작으로 2008년 리센츠, 엘스, 파크리오 등 새로 입주한 재건축 아파트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같은기간 △강남구는 1만9656가구 △서초구는 1만6794가구 △용산구 3605가구 △양천구 3354가구로 각각 늘었다.
강동구와 성북구, 중랑구는 3년 전만 해도 4억원 이상의 고가 전세 아파트가 없었지만 올해는 각각 2021가구, 370가구, 34가구로 집계됐다.
강동구 암사동 롯캐슬퍼스트 가장 큰 폭의 상승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곳은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2008년 11월 전세가(145㎡) 2억원이었으나 2010년 11월 3억원 돌파 이후 올해 11월 4억 1천만원의 전세가격을 보였다. 이는 3년만에 전셋값이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또한 지난해 입주한 성북구 길음뉴타운 9단지(142㎡)와 중랑구 묵동자이2단지(204㎡)도 중대형 평형의 전세가가 4억원을 넘었다.
4억원 이상의 아파트 가구는 △2008년 11월 5만5582가구 △2009월 동월 7만5622 가구 △2010년 10만3423가구로 점점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처음 14만가구를 돌파한 것이다.
고가 아파트가 늘어가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서울 아프트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며 “2009년 9.59%, 2010년 7.26% 각각 전세 가격이 올라 아파트 매매가 역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거듭해 올해 8.79%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전셋값을 비교하면 상승률은 27.59%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4억원 이상 고가 전세 아파트 비율은 역시 2008년 4.5%에서 올해 11.4%로 2.5배 늘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2012년에도 전세가 상승압력이 높은 만큼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전세 아파트 증가가 예상된다” 며 “특히 오는 26일 고덕 시영을 시작으로 고덕지구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는 만큼 강동구에서도 고가 전세 가구가 크게 늘어날 것” 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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