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 높은 서초문인들 평생 인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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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인협회, 유명 프로문인 다수 배출

김진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1-12-03 07:20:23

문학을 더욱 멋스럽게 표현해주는 한글은 과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글자이다. 유네스코는 이미 한글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해마다 문맹퇴치에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세종대왕상까지 수여하고 있다. 한글로 창작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문인들은 한글을 통해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서초문인협회는 한글로 사람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움직이는 서초구의 자랑이자 전통 있는 협회로서 지역주민 문화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고 있다.

서울시 25개구 중 서울 서초구는 한국 문학과 예술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초구 주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해 교육의 중심지 서울교육대학이 있으며 또한 대한민국예술원, 예술의 전당 등이 자리잡고 있다.

서초는 산업시설이 발달된 타 지역과는 달리 문화생활이 성숙된 자치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서초구에는 서초문인협회도 한 자리를 꽤 차고 있다.

서초문인협회는 지난 1997년 2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초대 회장에 이철호 수필가가 추대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서초문인협회 최은혜씨가 시낭독을 하고 있다.

가입인 수만 250여명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 분야는 시, 시조, 수필, 희곡, 소설, 평론 아동문학 등이다.

15년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서초문인협회는 문학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 창달과 회원의 권익옹호 및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아울러 전문 분야에서 다양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손해일 서초문인협회 7대 회장은 “저희 협회는 15여년 세월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문학 발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며 “또한 다양한 분야의 문인들의 선전으로 국내 문학에 대한 관심 증대와 국민들의 관심으로 더욱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시스템 구성과 수준급 문인들 즐비

이곳에 속한 회원들은 서울시 서초구에 주소를 둔 문인들로서 준회원, 정회원, 명예회원 등으로 나눠져 있다.

모두 문인협회에 등록된 사람 한에서 가입절차가 이뤄진다. 실력과 수준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 협회 임원진인 한옥희, 손해일, 배혜영, 하순명 (좌부터 우측순)

가입 조건은 입회비 5만원과 연회비 3만원으로 절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외 지원금과 찬조금 등으로 협회가 운영되고 있다.

기구 및 임원구성은 △시 △시조 △소설 △희곡 △수필 △아동문학 △평론 △낭송 등의 분과위원회와 각 위원장으로 조직돼 있다.

협회는 협회지를 발행하고 일 외에도 문학상 제정 운영 및 포상을 통해 문인들의 예술성을 복돋우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지역문화 행사 개최를 통해 주민들과의 교감을 나누고 있다.

가입된 연령층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인지 고인인 된 회원도 있으며, 그만큼 저명한 문인들도 즐비하다.

손 회장은 “이곳 협회 회원들 중 주목받고 있는 유명한 문인들이 수두룩하다” 며 “대표적인 회원에는 김원일(소설가), 김홍신(전 국회의원, 건국대 석좌교수), 오세영(서울대 명예교수, 전 한국신인협회 회장), 윤재천(전 중앙대 교수, 수필학회장), 하순명(서울교원문학회 이사, 공무원 문인협회 부회장), 오양호(인천대 명예교수) 교수 등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문학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사회활동

서초문인협회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함께 문학발전에 이바지 하는 동호회로서 문학을 통해 사회활동 참여, 문학의 열정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 시낭독을 끝낸 후 협회 회원 단체사진

협회는 서초에서 자리를 잡은 몇몇 안 되는 문인단체다. 문학을 통해 사회현실을 표현하며 문학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번 회원은 영원한 회원으로 끈끈한 정을 자랑하고 있다.

손 회장은 “전반적으로 연령층이 많은 편이지만 문학에 관심 있는 청년들도 꽤 있다” 며 “이런 청년들도 점점 가입추세가 늘고 있어 향후 문학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우리의 보배다”고 했다.

서초문인협회는 다양한 연령층들과 함께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3년 전 협회에서는 서초구내 간판 및 잘못된 이정표, 오타 등을 바로잡는 일을 도맡아 했다.

협회장을 비롯해 회원 30여명이 3개월 동안 발품을 팔며 일일이 잘못된 표지판을 바로잡는 등의 일을 진행, ‘우리말 바로잡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문학상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분기마다 문학 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책도 연 1회 출간하고 있다. 자작시 낭송회와 시화전 등 자체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연말마다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해 서초문인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이런저런 끈끈한 사업들로 한번 가입한 회원은 영원한 회원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손 회장은 “서초문인들이 매일매일 창작의 즐거움을 통해 만들어낸 ‘문학서초’의 발간이 14회째를 맞이한 지금 출중한 회원들이 있어 협회가 더욱 발전을 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연계하여 전국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며 “앞으로 우수한 문인들을 발굴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인협회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insuac@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