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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던중 시각장애자가 되어 가족에께까지 버림받는 등 처절한 생과 사의 고통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자들의 음악연주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송년회가 서초구 방배동에서 열렸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는 시각장애자 10명과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배동 소재에 있는 새빛맹인재활원에서 어느해 보다 값진 송년회를 최근 가졌다.
▲ 한 시각장애자가 음악연주를 듣고 있다.
행사는 우선 시각장애자들이 갈고 닦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총 4명으로 구성된 ‘새빛바디매오’ 합주단의 연주는 잔잔한 음악에서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워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데서 나아가 눈시울을 붉히게 하기까지 했다.
새빛바디매오 합주단은 장동석(트럼펫), 이학수(아코디언), 박종근(색소폰), 문광조(트럼펫)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연주단은 재능있는 악기 연주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들은 모두 시력장애 1급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연주를 통해 장애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밝은 성품으로 생활하고 있다.
트럼펫 장동석 씨는(57) “시력 장애를 가졌지만 오늘 특별한 날을 맞이해 연주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줘서 너무 즐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시각장애자들은 생활재활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를 통해 과거와는 달리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시각장애자들은 생활재활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를 통해 과거와는 달리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박사무엘 새빛맹인재활원의 생활재활교사는 “이곳에 있는 시각장애자분들은 모두 29명으로 30~50대가 대부분이다. 모두 1급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선천적이 아닌 중도실명으로 과거 많은 아픔을 겪으신 분이다”며“그래서 과거에는 인생의 극한 상황까지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 생활하는 분들은 과거 당뇨 및 스트레스성 녹내장 등의 질환 등으로 점점 시력을 잃게 돼 사회생활을 못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 “다행히 지금은 재활활동으로 웃음을 많이 찾으셔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곳 시각장애자들은 과거 사업을 비롯해 사회생활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각 장애를 겪은 이후 가정을 잃는 등 역경에 처했으나 이곳에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송년회는 이밖에 서초구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사회 장애인 기관을 찾아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만드는 등 마음을 나누며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는 행사로 이어졌다.
또한 어르신 짝꿍 정하기, 캐럴 부르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웃음이 가득한 송년회가 됐다.
박사무엘 재활생활 교사는 “이번 송년회를 비롯해 시각 장애를 지닌 분들을 위해 또 다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며“앞으로 시각장애자분들이 본인의 역량을 뽐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사무엘 재활생활 교사는 “이번 송년회를 비롯해 시각 장애를 지닌 분들을 위해 또 다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며“앞으로 시각장애자분들이 본인의 역량을 뽐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장동석 시각장애인 자치회장 |
| -장애가 언제부터 진행됐는지 “가장으로서 가정생활을 꾸려가며 열심히 일을 했었으며 사업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97년 IMF때 실직을 하면서 스트레스성 녹내장으로 시력을 점점 잃기 시작했다. 녹내장 초기에는 관리를 통해 시력이 회복 가능하지만 실직을 하면서 관리를 할 틈도 없어 방치를 하다가 2008년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가슴 아픈 사연인데 시력 회복은 힘든지 “현재 시신경을 모두 잃어 안구기증을 받는다 한들 현 의학으로 시력을 다시 찾기 힘들다. 그러나 지금의 생활은 주위에 많은 도움으로 적극적인 생활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신적인 충격이 컸을 것으로 아는데 지금 심정은 어떠한지 “시력을 잃고 난후 가족도 다 떠났기에 그 당시 너무 힘들었다. 삶의 바닥까지 왔고 자살 시도도 몇 번 해봤으며 인생의 아픔을 다 겪었다. 그러나 새빛맹인재활원의 안요한 목사를 만난 이후 내 인생은 변하기 시작했다. 안 목사 역시 우리와 같은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으로 우리의 입장을 충분이 이해를 하시는 분이다. 그 분의 도움과 재활생활교사 및 자원봉사자 분의 도움으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음악과 신앙생활을 통해 항상 웃으면서 적극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음악연주, 특히 트럼펫이 수준급의 실력인데 “전문적인 음악을 모르고 찬양이 좋아 악기를 배운 것이 트럼펫 연주다. 또한 다른 악기와 비해 관리도 쉬워 배우게 됐다. 그러나 배우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주변의 도움으로 기초과정을 조금씩 배워 갔으며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한빛맹학교 음악 전공과에 입학해 2년의 전문 과정을 마치고 올해 졸업을 했다” -지금은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새빛바디매오 합주단을 통해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합주단은 모두 중도 실명된 장애 1급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서로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호흡도 가장 잘 맞은 것 같다. 우리는 매주 목요일(오후 2~4시)지하철 이수역에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음악이 있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곧 있을 연주에 몰두하고 있다. 다른 활동으로는 안마사로도 활동을 했었다.시각장애인의 유일한 직업은 안마사다. 2년 전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안마사 공부도 더 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새빛바디매오는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관악단이다. 지난 5월 중국공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괌 공연까지 활동범위가 넓다. 향후 공연은 오는 27일(화)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일반인에 비해 실력은 많이 딸리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지금은 이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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