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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모처럼 큰 반등세를 보여 증권시장의 활기찬 바람을 불어 넣었다.
16일 장을 마친 코스피는 전날 보다 4.83%(86P) 상승을 보인 1870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8원50전 떨어진 1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0월 30일 115.75P, 2007년 93.20포인트에 이어 3번째로 상승폭을 기록한 수치이다.
상승원인은 역시 외국인의 통 큰 매수였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 전자와 운수장비 그리고 화학업종을 주로 매입을 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2080억 원어치 매수했고, LG화학은 1100억 원, 현대차 1095억 원의 매수를 보였으며, 대부분 코스피200의 상위에 있는 종목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각각 1900억 원과 3900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6.15%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화학과 증권, 운송장비, 전기전자도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큰 폭의 갭을 보인 코스피가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보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 모멘텀이 적기 때문에 빠른 상승세로 전환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증시가 안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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