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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무서운 식욕으로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4대 금융지주사에 올랐다. 그 중심에 김승유 회장이 있어 왔고, 외환은행 인수는 그의 40년 금융인생에 마지막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제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3일 “외환은행 인수여부에 따라 (김종열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열 사장이 (외환은행 인수가) 잘 안되면 복귀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카이데일리는 김종열 사장의 돌연 사퇴와 관련한 비평기사를 오늘(13일)자 ‘하나금융 사장 돌연사퇴에 금융계 긴장’이라는 제하로 관련내용을 상세히 분석·보도했다.
김 회장은 내부 갈등설로 인한 사퇴설과 관련, “김 사장 표현대로라면 외환은행 인수에 걸림돌이 될까해서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내부 권력 투쟁처럼 보는 것은 우리 문화에서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부 갈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29일(론스타와의 계약기한)까지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그때 가서 보자. 그 때까지 안 된다면 일정한 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의혹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오는 3월 임기만료시 연임 여부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다.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이) 승인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후계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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