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테이블코인 대응 방안 모색” 제31회 블록체인정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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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회장 “스테이블코인, 한국도 전략적 대응 서둘러야”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2 18:17:04

제31회 블록체인정책포럼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11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블록체인과 AI – 스테이블코인의 파장과 한국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과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산업·정책 전반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는 김현정 국회의원과 이한영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회장이 공동 주최했으며, 학계와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개회사를 맡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발언 이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투자자 보호와 산업 육성을 균형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대응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김영근 3KGROUP 회장이 “AI, K-POP과 블록체인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안동수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시대, 떠오르는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질서와 디지털 자산 확산의 변화를 짚었다.

발제 세션에서는 김기홍 경기대학교 명예교수가 “왜 스테이블코인인가: 배경과 동향”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배경과 확산 추세를 분석했다. 이어 이영환 전 차의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의 명암과 진화, 정부의 선택”을 통해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정근 회장은 “스테이블코인과 통화·재정정책: 국가 간 거래와 활용정책”을 주제로 국가 차원의 활용 가능성과 위험 요소를 짚었으며, 이초롱 TELUS Digital 실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축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추진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오정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안동수 수석부회장, 김기홍 명예교수, 이초롱 TELUS Digital 실장, 김덕태 고등지능원 대표가 참여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정착과 금융정책적 파급 효과를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화폐를 넘어 통화정책과 직결되는 사안임을 강조하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상호 관계, 그리고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제도 정비와 정책 마련을 서두르지 못한다면 금융시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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