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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9월 동행축제’가 총 66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 판매전이 6307억 원, 오프라인 판매전이 327억 원을 차지했다. 온누리상품권(4856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2412억 원) 판매도 함께 늘어나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행축제’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전국 단위의 소비촉진 행사다. 올해 9월 축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연계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전국 주요 지자체 및 유통 플랫폼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하며 범국민적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가장 큰 성과는 온라인 부문에서 나타났다. e커머스,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 약 2만7000개사가 참여한 온라인 판매전은 총 630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온의 ‘동행제품100’ 기획전은 대표 온라인 판매 행사로 자리 잡았다. 동아식품의 ‘김가네 식탁 감자탕’은 전년 대비 매출이 26배(6700만 원), 호정식품의 ‘옛날 도나스’는 13배(6200만 원) 이상 증가하며 입점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쿠팡의 기획전에서도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다정한 마켓’이 6400만 원, ‘부쉬맨 워터프루프 선크림’이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중소 브랜드의 온라인 판로 확대 성과가 이어졌다.
오프라인에서도 지역상권 중심의 소비 회복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국 144곳에서 진행된 판매행사와 정책매장을 통해 총 32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중 비수도권 지역이 76%(110곳), 인구감소 지역이 24%(34곳)를 차지했다.
제주에서 열린 개막식 판매전(8.30~8.31)에는 지역 소상공인 51개사가 참여해 8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8개 업체는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상생판매전(9월9~11일)은 50개사가 참여해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협업 모델로 주목받았다.
소비촉진 이벤트도 매출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장을 대상으로 한 ‘상생소비복권’에는 약 1000만 명이 참여했으며, 추첨을 통해 총 1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7개 TV홈쇼핑사는 상생 기획전과 적립금 이벤트를, 주요 카드사들은 백년가게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자에게 캐시백·할인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했다. 배달의민족은 제주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포장 주문 쿠폰을 발급하고, 집중호우 피해지역 내 가맹점에도 추가 쿠폰을 제공하는 등 민간 차원의 상생 소비 유도에 동참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국민들의 따뜻한 소비가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불씨가 됐다”며 “이번 축제는 민관 협력형 소비 진작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10월 말에는 동행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듀티프리 페스타를 통합한 국가단위 할인행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29일~11월9일)을 통해 소비심리를 이어가겠다”며 “쇼핑·여행·문화가 결합된 다채로운 혜택으로 국민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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