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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올해 국정감사 시작 당일에 휴대전화를 2차례나 교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김 실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휴대폰을 교체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지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김현지 실장에 대한 거짓 음모론 유포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기록을 KT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대북송금 관련한 결정적 순간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국정감사 시작 당일에는 2차례나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밝힌 김 실장의 휴대폰 교체 시점은 △2021년 10월1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 △2021년 12월10일 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한 다음 △2023년 9월9일 이 대통령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원지검에 출석 △2025년 10월13일 국정감사 시작일이다.
특히 박 의원은 “가장 최근은 국감 시작일인 10월13일 오전 10시 36분 김 실장은 휴대전화를 한번 바꾸고, 9분 만에 다시 원래 폰으로 교체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로 또 하나의 번호를 만들어 유심을 갈아 낀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최근 약정기간이 끝나 신형으로 기기 변경을 하라는 대리점 안내 문자를 받고 신청했지 기계만 수령하고 업무에 바빠 기기를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유심을 갈아 끼운 적도 없다. 약정이 끝나서 휴대폰을 최신형으로 신청한 게 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한 김 실장은 2021년도에 번호를 변경한 적이 없다. 김 실장은 현재 쓰는 번호를 십수 년째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극우 망상가들의 음모론에 빠져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받들어 모시는 사람들답게 있지도 않은 음모론으로 공직에 전념하는 사람을 모욕하지 말라”며 “박 의원이 진실을 원한다면 계속 거짓 음모론을 유포하라. 고발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가리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14일 “이재명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김현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며 색깔론을 제기한바 있다.
이에 대해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알고 지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김현지 부속실장을 김일성 추종 세력에 결부시키는 철 지난 색깔론을 가지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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