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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20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내란수괴 면회 극우선동 장동혁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면회 행보를 “헌정 파괴와 내란 선동에 가까운 정치적 망동”으로 규정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내란을 미화하고, 제2의 내란을 선동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판사 출신인 장 대표가 헌정을 파괴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민주투사’인 양, ‘영웅’인 양 칭송하고 있다. 제정신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더 황당한 것은 지난 금요일 오전 아무도 모르게 몰래 면회한 뒤, 토요일 오후 언론에 들키자 뒤늦게 SNS에 짧은 글 하나를 올렸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대가 있었는데 혼자 밀어붙였다. 윤석열에 대한 맹종이자 극단적 극우 정치에 대한 광신”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대표 역시 현장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는 ‘하나로 뭉쳐 싸우자’는 구호로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며 “윤어게인(윤석열 복귀)을 꿈꾸는 극우세력을 규합해 꺼져가는 내란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당의 대표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다.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을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좋지만, 민주당과 범여권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까지 완패하고 사퇴하길 바란다”며 “윤석열과 함께 멸망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뒤 18일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싸우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란수괴 면회 망동, 장동혁은 사퇴하라’, ‘윤석열 복귀 시도하는 장동혁 규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제2 내란 획책하는 장동혁은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국가 전복 행위를 미화한 반헌법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윤 전 대통령 관련 추가 면회·접촉 시도를 포함해 국민의힘 지도부 전반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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