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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가 건강 악화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24일 수원지법에서 예정된 공판 전 증인신문 출석이 불투명해졌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주요 인물로 지목된 김 목사는 이미 한 차례 출석이 지연된 상황에서 다시 불출석 가능성이 제기되며 특검 수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목사는 16일 서울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고령인 김 목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청구한 증인신문 기일은 당초 이달 3일이었으나 출석 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아 24일로 변경된 상태다. 특검은 주소를 보정하며 소환장을 재차 보냈지만 김 목사 측은 송달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목사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된 기일에 맞춰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특검 수사기한이 28일 종료되는 만큼 김 목사가 24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구명로비 의혹 규명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임 전 사단장 구명 시도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고위 인사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특검은 2023년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를 전후해 김 목사가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반면 김 목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임 전 사단장과 관련한 로비성 대화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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