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패션 아웃렛인 마리오아울렛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2001년 1관 개관을 시작으로 2004년 2관, 2012년 3관까지 추가 확장하며 패션 아웃렛의 명소로 거듭났다.
이 지역에 여러 쇼핑몰들이 주변에 우후죽순 모여들면서 일대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유통타운으로 변모했다. 멈춰버린 공장지대에 세워진 마리오아울렛 주변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 20~3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상권이 조성됐다.
마리오아울렛은 합리적인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다뤘다. 세 개의 마리오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나누어져 있다.
1관은 ‘패션 전문관’으로 여성 정장 및 여성 캐주얼, 남성 패션 브랜드, 핸드백, 구두 등을 판매한다. 2관은 ‘레저 전문관’으로 프리미엄 아웃도어, 국내외 스포츠, 골프웨어 브랜드 등으로 채워졌다. 3관은 ‘라이프스타일몰’로 스트리트 패션, 아동 브랜드를 비롯해 대형 서점, 볼링장, 키즈 테마파크 등 여가 문화 시설까지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심형 아웃렛에서 구현하기 힘든 복합 문화공간 형태의 매장을 구성했다. 수백 그루의 나무와 주상절리 등으로 구성된 실내외 정원, 매장 내외부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다양하게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변모도 꾸준히 이어졌다. 2018년 전관 리뉴얼을 거쳤다. 3관에 영풍문고, 키즈카페,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도입해 쇼핑과 문화·여가가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했다. 2024년에는 3관 12층에 ‘일본 정통음식전문관’을 열어 미식 콘텐츠를 강화했다.
조만간 1관의 6개 층을 활용한 차세대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공개될 ‘버츄얼스튜디오 쇼츠(Virtual Studio Shorts)’는 사용자의 동작과 얼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몰입형 체험존이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로젝트에 참여한 VFX 전문기업 웨스트월드(Westworld)와 협업해 구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웃렛 공간을 단순 쇼핑을 넘어 미래형 고객 경험 콘텐츠 허브로 확장시키는 상징적인 시도로 주목받는다.
마리오아울렛의 창업자 홍성열 회장은 충남 당진 정미면 산성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패션업체인 마리오상사를 설립했다.
1985년 국내 최초 개발한 사계절용 니트 '까르뜨니트'를 론칭해 패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과 패션 유통업으로 눈을 돌렸다.
‘아웃렛’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시절 구로공단 내 창고 건물을 매입해 서울 가산동에 '마리오아울렛 1관'을 열었다. 당시 산업 구조가 3차 산업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었고 동시에 고품질의 브랜드를 저렴하게 소비하는 트렌드가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 결과 마리오아울렛은 유명 브랜드의 품질 좋은 상품을 365일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합리적인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전관 리뉴얼을 통해 1, 2, 3관을 각각 특화시켜 패션부터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도심 속 문화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수출산업단지였던 구로의 이미지를 굴뚝산업 밀집지에서 패션쇼핑의 메카로 탈바꿈시켰다.
홍 회장은 도심형 아웃렛에 복합 문화공간을 접목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시해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아웃렛 부문 대상을 21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성공적인 길을 걸었음에도 인성 논란으로 체면을 구겼다. 그는 2019년 경기도 연천군에서 운영하는 허브 체험 농장인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직원에게 욕을 해 2023년 대법원에서 모욕죄로 3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 대통령과 관련된 부동산 재산 수집가로 유명한데 201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 씨가 소유했던 연천 허브빌리지를 마리오아울렛 법인 명의로 115억 원에,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67억5000만 원에 매입했고, 2020년 경매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111억5600만 원에 낙찰받았으며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웅상 매곡동 사저를 26억 원에 매입했다.
한편 홍 회장은 공급면적 296.02㎡(약 89.54평), 전용면적 244.91㎡(약 74.08평) 규모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대우트럼프월드1차 한 호실을 2002년 11월 샀다.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2024년 1월 매매된 45억3000만 원이다.
대우트럼프월드1차는 1999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던 옛 석탄공사 부지에 최고 40층, 2개동, 아파트 282가구, 오피스텔 69실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올림픽대로, 마포대교, 원효대교가 근처에 있어 차량으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아울러 서울색공원, 여의도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명의 ‘트럼프’는 우리가 아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다. 당시 트럼프는 유명한 기업인이었다. 해외 기업이 트럼프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여의도 트럼프월드가 최초였다.
대우건설이 뉴욕 맨해튼 트럼프월드타워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집약됐다. 아파트 한 층 전체를 스포츠센터와 수영장, 연회장, 독서실 등 주민편의 공용시설로 운영하고 1층에는 호텔식 로비를 도입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선진 운영, 관리기법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트럼프월드1차 사업으로 트럼프 측에 당시 84만 달러를 주는 등 7개 사업장에 대해 총 600만~7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월드1차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듬해 여의도 국민은행 체육관 부지에 대우 트럼프월드 2차 사업을 추진했고 이후 용산구 한강 트럼프월드 3차(2001년 분양), 부산 트럼프월드 센텀(2003년), 부산 트럼프월드 마린(2004년), 대구 트럼프월드 수성(2004년), 부산 트럼프월드 센텀2차(2004년)까지 총 7개 프로젝트에서 ‘트럼프’ 이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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