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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서각예술로 담아낸 ‘전통공예 활성화 서각 작품 전시회’가 지난달 28일 자산공원 내 자운정에서 열렸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과 상징물을 서각 기법으로 새겨 만든 작품 51점을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작품들은 지역 인물과 자연·특산품 등을 전통·현대 서각 기법으로 재해석해 문자 조형예술로 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자산공원 산책로에는 시민들이 공원을 거닐다가 자연스럽게 작품을 마주하며 “이분이 우리 지역 인물이구나” “이런 작품이 있는 줄 몰랐다”는 감탄과 함께 발걸음을 멈추고 한 작품씩 천천히 감상하는 등 현장 분위기가 진지하고 활기찼다.
오픈식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 회원·시민들이 참석해 전통공예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역 예술 활성화를 응원했다.
배낙호 시장은 “이번 서각 작품전은 지역의 인물과 상징이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되살아나는 계기이다”라며 “시민들이 서각의 깊은 멋을 가까이에서 느끼길 바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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