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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내수경제 장악력이 놀랍게 급팽창하고 있다. 재벌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기업 마인드로 세계 시장을 개척한 공로가 있지만 안으로는 내수시장을 완전 장악하면서 독점체제를 구축했다. 대기업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국부 창출에 이바지 한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이 같은 내수시장 독과점 추세가 지속되면 중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까지 왔다. 독과점에 따른 폐해는 장기적이고 잠재적이면서 치명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재벌해체라는 정치적 견제가 아니라 재벌의 올바른 발전과 영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구조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30대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실로 막강하다. 국내 기업 중 90% 이상이 30대 재벌기업에 예속돼 있고, 70%는 5대 재벌기업에 좌우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조차 쉽사리 재벌을 제재할 수 없다. 국민들도 일상생활에서 대기업 제품이나 서비스 없이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서민 생활 전반을 대기업들이 장악했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의 2010년 자산총액이 1460조5000억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1172조8000억원보다 약 287조7000억원이나 더 많았다. 특히 삼성 등 5대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는 더 심각하다. 이에 스카이데일리가 관련자료를 입수해 최근 몇 년간의 재벌기업 독점 추세를 두 번에 걸쳐 분석·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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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5대 재벌그룹 ‘자산·계열사 수’ 증가 추이
<하> 5대 재벌그룹 ‘매출액·당기순이익’ 증가 추이
<하> 5대 재벌그룹 ‘매출액·당기순이익’ 증가 추이
▲ 자료: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스카이데일리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재벌그룹은 수년간 다양한 업종으로의 사업 확장과 매출 급성장으로 이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그 저변에는 대기업 계열사들에게 일감을 빼앗기는 중소업체들, 골목상권마저 장악당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이 2010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30대 재벌그룹의 총 자산 합계는 1460조5000억원이다. 이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 1172조8000억원보다 약 300조원 큰 규모다.
특히 30대 그룹의 연간 매출액은 1134조원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총생산의 96.7%에 달한다.
5대 재벌그룹 자산·계열사 급격히 증가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재벌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 재벌그룹은 그동안 증가한 자산을 바탕으로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국가 경제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이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 같은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자산 규모
5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001년 232조8000억원에서 2010년 622조6000억원으로 10년 동안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김병권(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스카이데일리
▲ 5대그룹 최근 10년간 자산변동 그래프
삼성그룹의 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72조3510억원에서 158조5770억원으로 늘어났고 현대차도 41조2660억원에서 126조6890억원으로 85조423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2001년 17조9640억원에서 77조3490억원으로 증가해 5대 재벌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SK와 LG도 약 2배 가량 자산이 늘어났다.
이들 5대 그룹 자산총액을 국내총생산과 비교해 보면 2010년에 그 비중은 53.1%에 이른다. 이는 2001년 35.7%에서 급격하게 팽창한 것으로 특히 2006년부터 5년간 증가폭이 컸다.
▲ 자료:김병권(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자료:김병권(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계열사 수
5대 그룹의 계열사 수 변동은 2007년까지 대단히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07년 241개에서 △2008년 287개 △2009년 297개 △2010년 364개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자산 총액 5조 이상 대기업 집단 전체를 보았을 때도 △2007년 946개 △2008년 1137개 △2009년 1264개 △2010년 1554개 △2011년 1629개로 비약적으로 팽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 부원장은 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5대 재벌집단의 계열사 수가 급팽창해 이 기간 늘어난 계열사 숫자는 123개에 이른다”며 “이 기간 5대 그룹의 자산과 매출액 증가도 계열사 폭증에 따른 결과가 상당히 반영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자료:김병권(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스카이데일리
▲ 5대그룹 최근 10년간 계열사 변동추이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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