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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예금보험공사와 서민금융진흥원 수장 진용을 확정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김성식 법무법인 원 변호사를, 신임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임명 제청했다.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제청된 김성식 내정자(1965년생)는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법무법인 화우, 원 등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법조인이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가 부실금융기관 지정 및 파산 절차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법률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예금보험제도의 법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금 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예보의 핵심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로 꼽혔다.
서민금융진흥원장 및 신용회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은경 교수(1965년생)는 학계와 당국을 두루 거친 금융 소비자 보호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금감원 재직 당시 소비자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는 그의 풍부한 감독 경험과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서민금융 지원과 채무조정 업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제청된 기관장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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